현재까지 땅콩 알레르기를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는 상황에서 땅콩버터를 활용한 경구 면역요법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스콧 H. 시처러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고역치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의 땅콩 경구 면역요법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 Evidence에 10일 게재됐다(DOI: 10.1056/EVIDoa2400306).
현재 땅콩 알레르기 치료는 팔포르지아와 같은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제는 일부 나와 있지만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는 상황이다.
팔포르지아는 4~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소량의 땅콩 단백질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면역계를 적응시키는 치료법으로 완전한 치료가 아니라 사고로 땅콩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이 외에도 경구 면역요법(OIT), 피부패치 면역요법(EPIT), 주사 치료(SLIT) 등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진 않았다.
연구팀은 땅콩 알레르기가 심각한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개입이 중요하지만, 현재 승인된 치료법은 다수의 땅콩 단백에 반응하는 환자에게 최적화돼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일정량 이상의 땅콩 단백에 반응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P-OIT의 효과를 평가했다.
4~14세 아동 73명을 모집해 P-OIT군(땅콩버터 섭취)과 회피군으로 무작위 배정(1:1)한 후 1차 평가변수로 두 단계 이상의 용량 증가 또는 9043mg의 땅콩 단백을 견딜 수 있는 비율을 비교했다.
내성 여부는 16주간 자유 섭취 후 8주 금식 기간을 거쳐 평가했다.
P-OIT군 38명 중 32명(84.2%), 회피군 35명 중 30명(85.7%)이 최종 식품 유발 검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P-OIT군은 100%가 9043mg을 견딘 반면, 회피군에서는 21%만 성공했다(차이 79.0%).
장기적 내성 획득률은 P-OIT군 68.4%(26/38), 회피군 8.6%(3/35)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차이 59.9%)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는 고역치 땅콩 알레르기 아동에서도 P-OIT 방식이 면역 반응의 둔화를 의미하는 탈감작 효과 및 치료 중단 후에도 지속적인 내성을 획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기존 면역요법이 저역치 환자 위주로 연구된 것과 달리, 고역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연구팀의 평.
연구팀은 "가정용 땅콩을 사용한 P-OIT 실험에서 고역치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땅콩 회피와 비교했을 때, 치료받은 사람들은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반응을 보이며 훨씬 더 높은 탈감작률을 달성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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