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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시장 연 '베이포투스' 고가 백신 허들 넘을까

발행날짜: 2025-04-08 05:30:00

분만병원 및 소청과 중심 공급…60만원 이상 가격대 형성
고령자 대상 아렉스비 출시 관심, 내과 병‧의원 공략 할 듯

임상현장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투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가로 책정된 접종비 탓에 임상현장에서 자리 잡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 사노피 한국 법인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손잡고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국내 공동판매를 진행하며 임상현장을 공략 중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사노피 한국 법인(이하 사노피)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손잡고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 국내 공동판매를 진행하며 임상현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허가된 항체주사인 '베이포투스'는 생애 첫 RSV 감염 시기를 맞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두 번째 RSV 계절 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도 투여할 수 있다.

기존 고위험군 영유아에 한정됐던 RSV 예방 의약품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품목이다. 참고로 고위험군 대상 RSV 예방 의약품은 아스트라제네카 시나지스(팔리비주맙)이다. 다만, 현재 회사 측이 식약처에 공급부족을 보고, 오는 5월 말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여기서 RSV는 영유아에서 폐렴, 모세기간지염 등 하기도 감염증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원인 중 하나로, 영유아 입원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 영유아의 90%는 만 2세가 지나기 전 RSV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른 시기에 감염될수록 회복 시간이 길고 천식 발병 위험 또한 높아져 예방과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사노피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부터 베이포투스를 국내 병·의원 대상으로 출시했다.

2세 이하 대상인 만큼 분만병원 혹은 소아청소년과를 주 공략 대상이다.

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RSV 감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고가인 접종비 탓에 다른 프리미엄 백신처럼 광범위하게 활성화되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분만병원 및 소청과 중심으로 1회인 베이포투스의 접종 가격은 최소 60만원에서 시작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인 만큼 그 이하도 책정될 수 있지만 대부분 60만원을 시작으로 접종비가 분포하고 있다는 것이 임상현장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미국에서는 베이포투스가 어린이 백신 지원프로그램(VFC)을 통해 지원 대상 영유아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청과 원장은 "현재 1회 접종하는 경우 65만원으로 책정했다. 사입가과 세금 등 전반적인 면을 고려한 것"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RSV 감염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개선되고 있지만 60만원선인 접종비가 사실 부담스럽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영유아와 소아 대상이기에 상대적으로 가격 허들이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다만, 대상포진이나 HPV 백신 보다 가격 부담이 더 크다. 시장 안착하기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장은 "미국에서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와 함께 RSV가 트리플데믹 현상이 나타나 중요성이 커졌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진 바 없다"며 "국내 역학조사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의 데이터를 가지고 필요성을 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상혁 과장은 "물론 RSV에 신생아가 감염된다면 위험성이 상당하다. 무호흡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RSV 항체주사와 백신의 필요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GSK는 아렉스비(Arexvy)를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RSV에 의한 하기도 질환(Lower Respiratory Tract Disease, LRTD) 예방 목적 백신으로 허가 받아 올해 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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