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항우울제 '프리스틱서방정(데스벤라팍신)'의 복제약(제네릭)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저용량 분야에서 새롭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22년 환인제약이 처음으로 시도해 성과를 거두자 넥스팜코리아 등 타 제약사들이 추가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넥스팜코리아는 최근 '데스베라서방정25밀리그램(데스벤라팍신벤조산염)'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
해당 품목의 오리지널은 화이자의 항우울제인 '프리스틱서방정(데스벤라팍신)'으로, 용량은 50mg과 100mg 둘 뿐이었다.
2014년 국내 허가를 받은 프리스틱서방정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품목으로 국내사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이에 명인제약, 환인제약, 한림제약, 넥스팜코리아 등이 시장에 제네릭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환인제약은 지난 2022년 기존의 경쟁에서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오리지널에도 없는 저용량 25mg 용량을 허가 받았다.
데스벤라팍신 제제의 경우 초기 투여 권장용량은 1일 1회 50mg이며, 필요한 경우에 한해 용량을 증량할 수 있지만 1일 1회 200mg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치료를 중단할 때에는 금단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용량을 감소하도록 명시돼있다.
이에 25mg은 이같은 점차적인 감량 용법을 위해 허가를 받게 된 것.
이런 상황에서 넥스팜코리아가 25mg 용량을 추가로 허가 받으면서 저용량에서도 이제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3년만에 후발의약품이 등장한 만큼 추가적으로 저용량에서도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넥스팜코리아는 이미 국내 출시된 품목 중 명인제약과, 한림제약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즉 이들 제약사 역시 25mg 용량을 함께 허가 받아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
특히 오리지널을 앞서며 매출을 올리는 환인제약과 함께 명인제약은 오리지널의 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제 영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미 경쟁이 이뤄지던 해당 시장에 지난해 한국파마가 새롭게 진입했고, 현대약품 역시 올해 허가를 받으며 진입을 예고한 만큼 저용량 외에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23년을 식약처 수입‧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오리지널인 '프리스틱서방정'은 약 60억원, 환인제약의 '데팍신서방정'은 약 110억원, 명인제약의 '에스벤서방정'은 약 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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