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후보물질 에프럭시퍼민(efruxifermin)이 보상성 간경변(4기 섬유화) 환자 대상 2b상 연구에서 반쪽짜리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주요 평가변수로 설정한 36주차에서의 섬유화 개선 비율에서 위약군과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 다만 장기 투약 시에는 유의미한 치료 반응을 보였지만 그 기간도 96주차로 상당한 투약 지속이 필요했다.
미국 휴스턴 감리교병원 마젠 누르딘 등 연구진이 진행한 MASH로 인한 보상성 간경변증에서의 에프룩시퍼민 투약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9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502242).
보상성 간경변증은 간경변증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지만, 아직 간이 기능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어서 뚜렷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에프럭시퍼민은 이전 임상에서 2~3기 섬유화 환자를 대상으로 섬유화 개선 및 MASH 소실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연구진은 보상성 간경변이 간 이식 외 마땅한 치료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에프럭시퍼민이 구조적 간 손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의 임상을 진행했다.
보상성 간경변이 확진된 MASH 환자 181명을 에프럭시퍼민 28mg, 50mg, 위약군으로 나눠 매일 1회 피하 투여했고 주요 평가변수는 36주차에 섬유화가 최소 1단계 개선되고 MASH가 악화되지 않은 환자 비율로, 96주차에도 동일한 기준을 2차 평가변수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36주차에서는 위약군 13%, 에프럭시퍼민 28mg군 18%, 50mg군 19%로 집계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어(50mg군 대비 차이 4%p)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반면 장기 결과인 96주차에서는 위약군 11%에 비해 28mg군 21%, 50mg군 29%로 나타나며 특히 50mg군에서 유의미한 치료 반응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에프럭시퍼민 투여군에서 위장관 이상반응이 더 자주 발생했지만,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였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드물었다.
이번 연구는 MASH에 의한 보상성 간경변 환자에게도 약물 치료를 통한 구조적 개선이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중규모 무작위 대조시험이었지만 단기적인 투약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해 반쪽짜리 성공에 머물렀다.
연구진은 "MASH로 인한 보상성 간경변증 환자에서 에프룩시퍼민은 36주째에 섬유화를 크게 감소시키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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