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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보다 진료실혈압 변동성 커…CKD 동반 시 심혈관 위험

발행날짜: 2025-06-20 11:56:18

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혈압 변동성-CKD 환자 위험 요인 모색
진료실 혈압 변동성, 신장 기능 저하 및 심혈관 질환 연관성 뚜렷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5)에서 만성 신장 질환(CKD) 환자의 예후와 혈압 변동성의 상관성을 살핀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만성 신장 질환(CKD) 환자에서 혈압 변동성이 신장기능 저하뿐 아니라 심혈관 위험 요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의 변동성이 가정 혈압보다 전반적으로 높았고, 동맥경직이나 심부전이 동반된 경우 그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고대 안암병원 이호진 신장내과 교수는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5)에서 '가정 및 진료실 혈압 변동성과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심혈관 위험 요인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진료실 수축기 혈압의 변동성은 CKD, 심부전, 동맥경직 등 주요 심혈관 질환과 독립적인 연관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사구체 여과율(GFR)이 감소할수록 가정 혈압(Home BP)과 진료실 혈압(Office BP) 모두에서 수축기 혈압(SBP) 변동성이 증가했다.

진료실에서 측정한 SBP 변동성(OPIIS-SVP)은 가정에서 측정한 수치보다 현저히 높았으며, 이는 심부전, 좌심실비대(LVH), 동맥경직(맥압 ≥1,400 cm/s) 등의 질환과 유의하게 관련됐다.

이 교수는 "오피스혈압과 가정혈압 변동성 모두 만성콩팥병(CKD)와 좌심실비대(LVH)를 가진 사람들에서 더 컸다"며 "GFR 60 초과인 사람들의 진료실 혈압의 표준편차는 12.4 mmHg(no LVH) 13.5 mmHg(with LVH)였지만 60 미만인 사람들은 14.6 mmHg(no LVH), 15.8 mmHg(with LVH)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고대 안암병원 이호진 신장내과 교수

그는 "이같은 변동성의 차이는 진료실 혈압의 변동 계수(CV), 진료실 평균 독립 혈압 변동성(VIM), 진료실 평균 실제 혈압 변동성(ARV) 측정 값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진료실 수축기 혈압과 관련된 요인과 관련된 다변량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나타난 항목은 CKD(eGFR 60 미만)과 혈관 경직도였다"고 유의한 상관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다수 연구들과 맥을 같이한다. 미국신장학회지(JASN, 2016)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방문 간 혈압 변동성이 높은 고혈압 환자일수록 CKD 진행 속도가 빠르며, ESKD로의 이행 위험도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한 2019년 CJASN에 실린 메타분석에서는 혈압 변동성이 높은 집단에서 eGFR 감소율이 더 크고, 혈압의 불안정성이 CKD의 예후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정량적으로 입증했다.

이 교수의 연구에서도 CKD와 동맥경직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은 가정 혈압 변동성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OPI-SVP 수치 역시 동일한 경향을 나타난 것.

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신장기능 저하와 ARV(절대 평균 차)가 동시에 높은 환자군에서 진료실 혈압 변동성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단변량 분석에서는 성별, 수축기·이완기 혈압, 심박수, 허리둘레가 가정 혈압 변동성과 관련이 있었고, 진료실 수축기 혈압 변동성(OPI-SAS-VP)의 경우 CKD와 특정 이뇨제 사용이 유의한 관련을 보였다"며 "CKD 환자는 변동성이 13.85, 기타 이뇨제 사용자는 7.1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측정 방법의 표준화에도 신경을 썼다. 모든 참여자는 동일한 가정용 혈압계와 헬스 스캐너를 사용했고, 아침과 저녁 최소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후 혈압을 측정하도록 교육받았다.

혈압 변동성과 GFR 저하 간의 기전에 대해 그는 "CKD에서는 체액 저류, 교감신경 항진, RAS 활성화, 동맥경직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혈압 변동성이 증가한다"며 "이러한 생리적 변화가 신장기능 저하와 변동성 간의 주요 연결고리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 역시 2018년 Hypertension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으로, CKD 환자에서 동맥 경직성이 혈압 변동성과 단백뇨 악화, GFR 감소와 연계된다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진료실 혈압 수치 및 변동성은 가정 측정보다 전반적으로 높았고, GFR이 감소할수록 가정과 진료실 모두에서 SBP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진료실 SBP 변동성은 좌심실비대와 심부전, 동맥경직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으며, CKD와 LVH 또는 동맥경직을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진료실 SBP 변동성은 동맥경직과 CKD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확인됐다"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압 변동성은 전반적으로 증가하지만, 가정 측정에서는 여전히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임상 결정에 있어 가정 혈압 측정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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