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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ADHD 치료제, 과다처방 병원 43.8% 수사의뢰

발행날짜: 2025-10-21 09:30:33

5년간 상위 처방 환자 6명, 총 20만정 가량 처방받아
백종원 의원 "마약류 의약품 관리에 심각한 구멍" 지적

향정신성 마약류 의약품으로 분류하는 메틸페니데이트, ADHD 치료제 과다처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환자 1명에게 연간 1만정 이상 처방한 의료기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과다처방 받은 환자들이 방문한 의료기관 중 43.8%가 수사의뢰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백종헌의원실 재구성) (단위 : 건, 정)

메틸페니데이트는 식약처가 지정한 향정신성 마약류 의약품으로, 중추신경을 자극 하는 각성제. 의존성과 부작용이 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료기관에서 무분별하게 처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도별 처방 상위 1위 처방 현황을 보면, 다량 처방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5년 6개월간(2020~2025년 6월) 최다 처방 1위 환자들의 처방량을 합산하면 무려 5만9523정에 달했다.

지난 2020년부터 5년 6개월간 처방받은 총량은 약 20만개에 이른다. 이는 통상적인 ADHD 치료 용량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오남 용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식약처가 제시한 '의료용 마약류 ADHD 치료제 안전사용기준'에 따르면, 메틸 페니데이트의 1일 최대 투여량은 54~80mg이다. 제형과 연령에 따라 소아·청소 년은 54~60mg, 성인은 최대 80mg까지 허용된다.

지난 2020년 최다 처방 환자의 경우 연간 1만4736정(1일 평균 40정)을 처방받은 상황에서, 이를 가장 낮은 용량인 5mg 제형으로 가정하더라도 1일 약 200mg에 달했다. 이는 식약처가 정한 성인 최대 안전용량(80mg)의 2.5배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더 높은 용량(10mg, 18mg 등) 제형일 경우 안전기준 초과폭은 더욱 커진다.

식약처는 이러한 다량의 처방 환자들이 방문한 의료기관에 대해 마약류 오남용을 점검하고, 처방에 대한 의학적 타당성 검토를 거쳐 수사의뢰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연도별 처방 상위 30위 환자가 방문한 의료기관을 점검한 결과, 총 105건(중복 포함) 중 52건이 수사의뢰됐다. 중복 의료기관을 제외하면 점검한 병원은 32개소이며, 이 중 14개소(43.8%)가 수사의뢰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백종헌 의원은 "연간 1만정 이상 처방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연도별 처방량 1위 환자들의 5년 총합이 19만정을 넘는다는 것은 통상적인 ADHD 치료 용량을 크게 초과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처방량 상위권 환자들이 방문한 의료기관을 점검한 결과 43% 이상 수사의뢰될 정도로 마약류 의약품 관리에 심각한 구멍이 뚫려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의료용 마약류 ADHD치료제 안전 사용 기준이 있음에도 다량 처방이 반복되는 것은 관리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다량 처방이 이뤄지는 의료기관에 대한 전수 조사와 즉각적인 점검이 이뤄져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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