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금촌 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상가건물내 의원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입주가 시작된 굵직한 택지개발지구는 금촌외 남양주 호평·평내, 용인신갈·죽전, 화성태안 등으로 각 지역별로 많게는 100여곳에 달하는 의원입지 물량을 쏟아내고 있으나 개원 열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또 클리닉빌딩 붐을 이뤘던 지난해까지의 부천 상동 등과 비교해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로 풍족한 의원 분양·임대 물건에 비해 불황과 과당경쟁 등을 우려한 개원 준비의사들의 움직임은 사뭇 조심스럽기만 하다.
택지지구 의원입지 200여곳 유치 경쟁
1만세대에 육박하는 아파트세대 입주가 11·12월에 집중된 파주 금촌지역은 아파트 단지내 상가 임대매물과 건축중인 상가지역내 분양물량중 의원입지로 나온 매물만 100여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실질적인 개원 가능한 규모를 크게 넘어 물량이 대기중이다.
택지지구인근에 신축중이거나 완공된 건물의 의원 임대물량까지 더할 경우 150건은 족히 넘을 것으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예상했다.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중인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3개 복합상가에서 내놓은 의원입지만 20여곳에 이르는 등 용인 신갈·죽전, 화성태안지구 등을 포함 최소 200여개 매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가 분양가격은 금촌 택지내 상가의 경우 평당 2,000만원대(2~4층기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근상가는 600~3,000만원대. 단지내 상가 매매가는 1층이 평당 5,000만원짜리 매물까지 나오는 등 천차만별.
클리닉빌딩 주춤...복합상가로 환원
개발 규모 건물대지의 차이 등을 고려할 때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올해 입주를 시작한 택지개발지구내 상가건물은 지난해까지와 달리 클리닉빌딩을 표방하는 건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클리닉빌딩 많았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부천 상동지구에 대비할 때 그 차이는 극명하다. 당시 상동지역은 10여곳이 클리닉빌딩을 표방했으나 죽전지구 일부 등을 제외하고는 각지구마다 1~2곳 정도 눈에 띠는 정도다.
대신 1~2개 층에 5~6개과 정도를 유치하는 형태로 ‘클리닉 몰’, ‘클리닉 센터’ 등의 명칭을 부여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병의원 컨설팅 관계자는 “클리닉빌딩 관련 노하우가 전혀없이 이를 표방하는 사례는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며 “주거중심의 택지지구에서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풍부한 개원 입지 불구 관망세 지속
‘신도시지역에서 2명중 1명은 1년안에 문을 닫는다’는 의사들의 한탄처럼 택지개발지구내 의료기관 과다 입점과 유입인구의 한계를 몇차례 경험한 개원 준비의사들은 풍부한 매물이 오히려 입지선정에 어려움을 주고 있어 달갑지만은 않다.
또 다소 호전됐으나 초기 죽전지구와 같이 낮은 입주율과 상가분양률 등이 우려되고 있는 데다 실제 입주 후 주민의 동선·상권의 활성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입장에서 쉽게 뛰어들지 못하고 관망하는 형국이다.
개원 컨설팅 관계자는 “파주·판교 등지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입지선정을 의뢰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의뢰하는 경우도 신규개원보다는 재개원·이전 수요가 조금 더 많은 편” 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개원 검토지역에 관심있는 의사간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진출을 타진하는 것도 공동 개원준비도 불안감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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