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학제 개편과 관련, 교육부 연구팀이 2(학부)+4(약대) 학제로의 개선을 권고했다.
이는 약대 6년제 개편에 반대한 의료계와 약대 교육 개혁을 요구한 약계의 손을 모두 들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교육부가 어떻게 최종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교육부의 약대 학제개편 연구팀에 참여한 핵심 교수는 31일 “연구 교수들이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2+4학제가 가장 타당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교육부에 권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약대 학제 개선방안으로 2+4학제, 4+4학제, 6년제, 5년제, 4년제 등 5개안을 우선 검토했으며, 이들 학제를 상, 중, 하로 종합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2+4학제가 1순위에, 4+4학제가 2순위를 차지했으며, 약사회가 요구한 6년제는 3순위로 밀렸다.
연구팀이 권고한 2+4학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학제로, 미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혀 새로운 시스템이다.
약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우선 자연계열대학에서 2년간 학부교육을 받은 뒤 약대에 편입해 4년간 교육을 받고, 약사 국시에 합격해야 한다.
이에 따라 2+4학제로 확정되면 대학내 자연과학대 정원이 늘어나며, 2년 학부 교육을 받은 학생 중 일부가 약대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연구팀은 학부 2년 교육은 약대가 아닌 자연과학대나 대학에서 직접 관장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따라서 약대 교육은 현재와 같이 4년제를 유지하게 되며, 2+4 학제는 의대의 6년제(2년 예과+4년 본과)나 약계가 요구한 6년제와도 전혀 다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학의 전문가 양성과정은 4년을 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했다”면서 “엄밀히 말하면 약대는 현재와 같이 4년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의료계 인사는 2+4년제도 결국 6년제가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어 의협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교육부는 연구팀이 2+4학제를 우선 검토할 것을 우선 권고함에 따라 조만간 공청회에서 의견수렴을 한 뒤 최종안으로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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