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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원 1만명 오늘 여의도 '대집결'

장종원
발행날짜: 2005-07-07 11:28:30

교섭 결렬시 8일 총파업 돌입... 노조, 집중교섭 제안

전국 113개 병원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위해 서울 여의도로 상경한다. 보건의료노조의 하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하루 앞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총파업 일정과 함께 병원 사용자들에게 극적타결을 위한 집중 마라톤 교섭을 제안했다.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으로 집결한 1만여명의 병원 노동자들은 7일 산별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한 후 밤샘교섭 노숙농성을 전개한다.

교섭이 결렬되면 8일 오전 7시를 기해 하루 전면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총파업은 지도부 결단식, 산별총파업 출정식, 대정부 거리행진 등이 계획돼 있다.

1박2일의 전면 총파업 이후인 9일부터는 약 3,000여명의 조합원이 문제병원 10여개를 대상으로 하는 집중 타격방식의 파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노조는 다만 파업시에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병동별 부서별로 최고인력을 배치,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사용자측에 극적타결을 위한 마라톤 집중교섭을 제안했다.

노조는 “사용자단체 구성, 노무사 위임 등의 노사간 쟁점이 중노위 권고를 통해 해소됐다”면서 “오늘 1시로 예정된 교섭에서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집중교섭 제안을 수용해 집중 논의를 벌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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