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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격 완화 '찬반논란'

발행날짜: 2006-02-13 12:07:24

일부 대학, 선수과목 폐지 고육지책에 의대교수들 강력 반발

최근 전북의대가 2007학년도 입시부터 선수과목 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등 일부 의대들이 입학 지원자격을 완하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의대 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대학에서 선수과목을 폐지하려 하는 것은 지원자를 더 많이 끌어들이려는 재정적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며 의학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과목을 완화하는 것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의대는 최근 입시전형위원회를 열고 오는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시부터 선수과목 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입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경북의대도 오는 2007학년도 입시부터 선수과목수를 대폭 축소하고 토플시험만을 허용하던 영어시험을 토익 등으로 대체할수 있게 하는 등 완화된 입시제도를 준비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렇듯 의학전문대학원들이 앞다퉈 입시 지원자격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의대교수들은 가뜩이나 의학대학원 신입생의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자격을 낮추는 것은 의학대학원의 수준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전북의대 입시전형위원회의 임원을 맡고 있는 한 교수는 12일 "작년 입시의 경우도 지원자의 2/3는 최소한의 준비도 안된 지원자들이었다"며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있는것인지 의심될 만큼 수준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듯 지금도 지원 학생들의 격차가 너무 커 곤란한데 지원자격까지 낮춰놓으면 너도나도 찔러보자는 식으로 원서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의학대학원 스스로 수준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낳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희의대의 한 교수는 "결국 돈벌이하자는 욕심 아니겠냐"며 "이렇게 하나씩 지원자격을 없애가다보면 어중이 떠중이 다 의학대학원 간다고 설칠 것이고 지원자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돈이 된다는 얘기가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처음 선수과목을 폐지한다는 움직임이 일었을때 전국 의대 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어지는 것 같다"며 "이는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학대학원의 정원이 계속해서 늘어가는데 지원자는 줄고 있으니 경쟁하려면 어쩔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의학대학원의 취지상 지원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지원을 허용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경북의대의 입시담당 교수는 "의학대학원의 본래 취지가 각기 다른 전공자들을 모아 다방면의 의학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기존 선수과목의 경우 주로 생물학, 화학계열에 치중돼 있어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유리한 면이 없지 않았다"고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학사자격을 갖춘 학생이라면 누구나 시험을 볼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이 의학대학원의 취지에도 부합되는 일"이라며 "그런 면에서 보자면 지원자격 완화는 효과를 볼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북의대 입학관리실 관계자는 "지원자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지원자격을 고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학교의 의견"이라며 "더욱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의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이같은 방침을 지속할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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