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B12, 비타민 B6, 엽산을 보급제로 투여해도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의 에바 론 박사와 연구진은 13개국 5,522명의 임상지원자를 대상으로 비타민 B12, 비타민 B6, 엽산을 보급제로 투여한 후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측정하고 심장발작, 뇌졸중, 심혈관계 원인 사망 위험에 대한 관계를 알아봤다.
그 결과 이들 보급제가 투여된 경우 호모시스테인 혈중농도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심혈관계 위험을 낮추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심장질환, 뇌졸중 위발생률은 보급제 투여군은 18.8%, 위약대조군은 19.8%였다.
또한 이들 보급제가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심장문제가 증가하여 그 혜택이 상쇄됐다. 일례로 보급제 투여군에서 뇌졸중 위험은 25% 감소했더라도 불안정 협심증으로 입원할 위험이 24% 증가한 것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가 우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으며 일부 전문가는 이들 보급제가 심혈관계 위험 예방에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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