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서 '질병 조절 치료제(DMT)'와 '정밀의학'을 결합한 혁신적인 전략으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에서 열린 'BIO KOREA 2026'에서는 유전적·생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특정 환자군을 타깃하는 정밀 의료 접근법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 중 하나인 옙바이오(YEPBIO)는 파킨슨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PARIS(ZNF746) 단백질을 표적하는 후보물질 'YPD-01'을 선보였다.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제가 도파민 보충 등 증상 완화에 그쳤다면, YPD-01은 뇌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키는 PARIS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해 신경세포 사멸을 근본적으로 막는 기전을 가진다.

특히 옙바이오는 혈청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PARIS 수치가 높은 특정 환자군을 선별하여 임상을 진행하는 정밀의학 전략을 채택,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 로슈(Roche) 등과 심도 있는 파트너링을 진행하며 기술수출 기대감을 높였다.
회사 측은 특히 국내 임상 1상 IND 제출 단계에 근접한 개발 준비 수준과 바이오마커 연계 정밀 치료 전략을 동시에 갖춘 사례가 드문 만큼, 이번 미팅에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옙바이오의 부상과 더불어 국내 타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단계에서 순항하며 한국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사노피(Sanofi)와 손잡은 'ABL301'이 대표적이다. 혈뇌장벽(BBB) 투과율을 극대화한 이중항체 기술을 적용해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을 표적하며,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단계에서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디신(Kainos Medicine)의 'KM-819'는 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FAF1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결과에서 신경세포 보호뿐만 아니라 일부 기능 회복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펩트론(Peptron) 또한 당뇨병 치료제 기전을 활용한 'PT320'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확장성을 탐색하며 임상 2상을 통해 유효 용량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옙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BIO KOREA 2026은 YPD-01의 차별화된 정밀 파킨슨병 치료 전략과 바이오마커 기반 개발 방향성을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기관들과 심도 있게 공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후속 기술 검토 및 전략적 협력 논의를 통해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파트너링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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