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들의 방사성안전관리가 다른 산업체에 비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김형오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사성동위원소 등의 취급기관에 대한 정기검사결과 2001년부터 올 6월말현재까지 방사성안전관리 규정을 위반한 기관은 전체 66개기관으로 이중 41%인 27건이 의료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방사성동위원소나 방사선 발생 장치를 이용하는 기관은 총 1998개로 그중 의료기관은 6.5%인 13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대학병원의 경우 방사선 사용허가량 초과사용, 피폭관리 미실시 등 3회의 과태료처분과 8회의 지적 및 권고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다수 대학병원들은 방사능폐기물 처리 및 처분에 대한 기록 미흡 등을 비롯, 방사선관리구역 일반인 무단출입, 미허가 핵종사용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의원은 "의료기관의 방사성 안전관리에 허점이 많다"며 "감독기관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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