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00병상 이하 규모 중소병원들의 경쟁력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까지만 하더라도 10%를 상회하는 병원 도산률을 100병상 미만에서 주도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10일 한국병원경영연구소가 펴낸 '중소병원 경영실적과 육성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산업진흥원 등의 통계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04년 한해동안 도산한 병원은 모두 88개소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보면 각각 100병상 미만이 29개소(전체의 5.8%), 100~299병상 58개소(12.1%), 300병상 이상 1개소(0.5%)로 100~299병상급 중소병원들의 도산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1999년 3.7%, 2000년 4.9%, 2001년 6.1%, 2003년 6.3%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년 10~16%의 도산율을 기록하던 100병상 미만 소규모 병원의 도산율은 급속히 저하됐다.
도산 사유를 보면 경영악화가 62.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휴업 및 기타와 종별전환(13.6%), 경영권양도(10.2%) 순이었다.
연구팀(김준홍, 이용균)은 "실제로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병원 부류는 의료법인이면서 100~150병상인 병원들이다"며 "경영상의 이유로 도산한 병원이 많은 것은 원가 이하의 의료보험 수준 때문인데, 비급여부분을 창출해 낼 수 없는 병원들은 바로 경영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100~299병상 중소병원들은 의원과 개인병원에 의한 1차의료 잠식과 전공의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문의 구직난, 그리고 의료기관간 상호 경쟁과 역할 중복과 도산한 병원의 인수에 따라 전체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경영난 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중소병원이 단순한 수가인상, 세제금융지원, 단기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처방이 어렵다"며 "중소병원이 개별적으로 처해 있는 상황과 맥락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지원과 유성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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