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원료로 변환될 위험이 있는 감기약이 의약분업예외지역에서 제멋대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고경화(한나라당) 의원은 "심평원에서 제출받은 '필로폰 제조가능 감기약' 판매현황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되는 감기약 1만7949통이 아무런 제재없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의약품은 'S정' 등 5종. 이들 의약품들은 분업예외지역에서 2005년 12월 4566통, 2006년 1월 4561통, 2월 2168통, 3월 1736통, 4월 1752통, 5월 1755통, 6월 1411통이 판매됐다.
해당 감기약들은 마약변환이 가능한 것으로 인정돼, 지난 11월 의사처방이 있어야만 하는 전문약으로 전환된 바 있으나 분업 예외지역에서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
특히 마약제조 원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S정의 경우, 같은 기간 1만 696통이나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고 의원은 "지난 5월 환각성분이 든 감기약을 사서 집에서 히로뽕을 만들어 투약한 영어학원 강사 2명이 구속되는 등 국내에서도 감기약을 이용해 마약을 제조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분업예외지역에서는 아무런 제재조치없이 이들을 구입할 수 있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해당 감기약의 경우 오남용 우려약품으로 제한해 분업 예외지역에서도 의사 처방없이는 구입할 수 없도록 하고,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해당 감기약을 대량으로 밀수할 수 없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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