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공공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보의 등 관련 인력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남의대 예방의학과 이경수 교수는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06년도 대한공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공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경수 교수는 "공공보건의료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가의 중추적인 의료체계로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정부나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공직의사들은 공공의료에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역보건의료연구회가 최근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사 12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공직의사는 향후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50%이상은 공공보건의료에 의사가 참여할 경우 의학지식을 통해 공공의료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대다수 의사들이 공공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향후 불투명한 전망 등으로 지원을 꺼리고 있다"며 "이에 이들의 자기계발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유치, 공공의료의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되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교수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공직의사들의 자기계발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관의 설립을 제안했다.
행정일선에서 일하게 될 공직의사들을 위해 보건소 등 공공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기구를 설립하자는 것.
이 교수는 "공직의사들은 의료지식 외에도 행정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들이 필요하지만 이에 걸맞는 교육프로그램과 기구가 없어 어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의협과 지자체, 산하 보건소들의 의견을 모아 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야할 부분은 공공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라며 "의대 설명회 등에 공공의료에 대한 프로그램을 반영해 교육하는 등 공공의료에 대한 인식개선과 관심 유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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