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는데 당장 처방했다 비싼약을 복용하게 됐다며 환자로부터 항의를 받게될 우려가 없지않다.”
슬리머를 시작으로 리덕틸 개량신약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시부트라민 성분의 비만치료제의 가격다이어트가 한창이다. 이와관련 개원가 영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약값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개원의들이 처방전 발행에 인색하다.
처방을 낸 다음 약 가격이 떨어지면 환자로부터 비싼 때 약을 처방했다는 항의를 받을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시술까지 병행하는 경우 환자를 계속 진료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원의 입장에서 약가의 불안정은 오히려 부담이다.
여기에다 출시이전부터 제약사들이 좀더 낮은 출하가격을 약속하면서 처방시장이 오히려 위축되눈 분위기다.
현재 개원가에 영업을 진행하는 후발 제약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은 환자들의 부담금액을 10만원대 초반에 맞추겠다는 것. 월 3만원 선으로 이뇨제 등과 함께 처방되는 향정 비만의약품 처방시 환자부담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리덕틸이 15mg의 경우 월 6만원대 10mg의 경우 5만원대로 낮아진데다 첫 출시 계량신약 슬리머가 5만원대, 대웅제약의 엔비유가 4만원대로 3개월 복용기준으로 20만원대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지만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을 배재하기 어려운 상황.
H비만클리닉 관계자는 “약값이 절반가까이 떨어지면서 처방을 발행할까 생각했지만 더 약가가 낮은 제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며 “이같은 약가경쟁은 개원가입장에서 좋을 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처방시장의 성장과 함께 병의원을 찾는 환자의 증가로 이어질지 혹은 시술환자를 줄이는 요인이 될지, 복합적인 현상이 예측돼 변화의 긍적요인과 부정요인은 좀더 치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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