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진 친구와 어울리는 사람은 본인도 비만이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NEJM에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박사와 연구진은 프래밍험 심장연구에 참여했던 대상자 중 사회적 교제가 많은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1971년에서 2003년까지 신체질량지수를 측정하고 종합적인 통계로 친구, 형제, 배우자, 이웃의 체중증가가 본인의 체중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이 된 친구가 있으면 본인이 비만이 될 위험이 57% 높아졌고 비만이 된 형제는 40%, 배우자는 37%씩 본인의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주 만나는 친구가 동성이면 이성보다 비만 위험을 더 높이는 반면 비만인 이웃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유전적인 요소나 신체적 과정이 비만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주목됐었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치료를 위해 사회적 교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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