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분만실(실장 김윤하 교수)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산모를 위해 ‘분만 전·후 교육용 회화집(외국인 산모용)’을 출간했다.
우리말과 영어, 베트남어로 구성된 이 회화집은 △산모의 입원 기간 동안 일반사항 △자연분만과 제왕 절개 수술 전·후 교육 △모유 수유 및 퇴원 후 산모의 건강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5일 “그 동안 외국인 산모가 입원할 경우 간호사들과 산모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충분한 교육과 간호를 제공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 간호사들의 아이디어로 발간된 이번 교육용 회화집은 현재까지 전남대병원에서 입원한 외국인 산모 중 비율이 가장 높은 베트남어를 중심으로 개발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2007년 결혼 통계를 보면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10명 중 4명이 외국인 신부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농어업 종사자가 많은 전남이 33.9%, 전북이 28.0% 등 전남과 전북이 61.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국적의 부인과 결혼한 사람이 무려 6600여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전남대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한 외국인 환자를 보면 2005년 27명, 2006년 29명, 2007년 21명, 2008년 38명이었다.
전체 분만건수 중 외국인 환자는 2005년 759명 중 12명, 2006년 748명 중 21명, 2007년 877명 중 17명, 2008년 7월 현재 515명 중 25명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 책자는 응급상황이 많고 분만과정의 특성상 산모와 의료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 분만실에서 영어, 한국어 회화가 불가능한 베트남 산모들과의 원활한 진료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회화집은 정은진 수간호사와 간호사들이 여러 방면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조아라 전공의가 영어로 번역했으며, 화순병원 핵의학실 교환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베트남인 Mr. Vu가 영어를 베트남어로 번역했다.
또 베트남어에 우리말 발음을 붙이는 작업은 베트남에서 10년 이상 선교활동을 했던 목회자의 도움을 받았다.
김윤하 교수는 “향후에는 정보조사지를 영어와 베트남어를 혼용으로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만들어 전자의무기록으로 계발해 어느 부서에서든 외국인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정보 습득이 용이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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