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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제약산업 상생 모색해야

강성욱
발행날짜: 2003-10-15 21:27:46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의료계와 제약계의 관계를 검은 돈으로 맺어진 잘못된 관계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다. 시도 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제약업체와 의료계의 부적절한 관계가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14일 제약협회에서 열린 ‘공정경쟁규약 설명회’를 보면서 허울뿐인 요식행위라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이렇게 자체 규약으로 호들갑을 떨 만큼 제약사와 의료계가 부적절한 관계인가 의문이 들었다.

흔히들 쓰는 말중에 ‘공생(共生)’과 ‘상생(相生)’이라는 말이 있다.

공생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같이 하는 것으로 '서로의 필요'라는 코드가 맞지 않으면 서로 꼬리를 물어버릴 수 있는 상태인데 반해 상생은 서로가 서로의 이득이 되어주는 이른바 win-win의 위치로서 서로의 필요에 의한 존재라기보다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동반자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제약업체-의료계의 관계가 사회인식이든 실제로든 공생 관계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상생의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공생의 시절에 서로의 꼬리를 물고 서로에게서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면 상생의 관계에서는 서로의 약점 없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즉,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인식으로 바라보며 거래관계 유지의 방향키를 합법적이고 정당한 그리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 많다고 떠들어대는 ‘학회지원’도 학회측에서는 학술활동에 들어가는 금전적 비용을 충당할 수 있으며, 제약업체 측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의료계 인사들에게 자사의 이미지를 한껏 홍보할 수 있는 win-win의 절묘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충분히 긍정적인 이득을 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지금껏 관행과 습관에 젖어 구태의연한 작태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

최근 들어 다행스럽게도 일부 제약업체들을 중심으로 심포지엄 개최 후원, 연구기금 기부 등의 양성적인 지원을 하는 마케팅전략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제약업계와 의료계 관계자 모두가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자정의 노력을 계속해 적절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지금의 '돈으로 약을 공급하고 또 그것을 처방해주는 제약계와 의료계' 라는 사회의 그릇된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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