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에 뛰어든 후보자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하지만 이들의 면면을 보면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 메디칼타임즈와 데일리메디, 청년의사는 14일 6명의 후보자들을 초청해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의협회장 선거기간 두번의 토론회 중 마지막 자리였다. 그러나 이들의 답변을 들어보면 의료계 현안에 대해 평소 얼마나 고민했을지 의심이 든다. 선택의원제, 무상의료, 총액계약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모든 후보들은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해결 방법이나 대안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일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어물쩡 피해가는 행태를 보이는가 하면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을 포기한 후보도 있었다.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싫다는 게 이유였다.
이들은 하나같이 의료계 내분이 심각하다고 주장했지만 어떤 원인이 개입해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통정리를 할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괜히 어느 한쪽을 자극해서 유리할 게 없다고 판단한 때문일 것이다.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도 너무 추상적이다. 다시 말하면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空約)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매번 선거 때마다 이런 후보들이 득세하는 것은 의사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후보가 진정성이 있는지 따지지 않고 지연, 학연 등 후진적인 잣대로 표를 몰아주다보니 존경받는 지도자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이에 따라 의료정책도 큰 폭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냉정한 후보 검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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