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18개 신흥국 가운데 한국이 2위 차지했다.
시장규모가 작은 한국이 비교적 시장규모가 큰 중국보다 좋은 평가를 확보한 이유로,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 경쟁력에 있어 규제 환경이 중요한 지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컨설팅 업체 Pugatch Consilium의 'BCI Survey'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BCI 지수가 77.94점으로 싱가포르(85.3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다국적 바이오제약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5개 분야(과학기술 및 인프라, 임상연구 현황 및 환경, 규제 시스템-약물 승인, 품질 보중 및 약물 감시, 시장진입 및 자금조달, 지적재산권 보호)를 설문조사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BCI 지수를 평가하는 5개 분야 모두 신흥국 평균치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 신흥국의 평균 BCI(62점)을 앞질렀다.
The Race for Biopharmaceutical Innovation(BCI Survey Third Edition), BCI Survey, 2016
이외 대만 76.67점, 이스라엘 75.38점으로 한국을 바짝 추격한 반면 중국은 54.54점으로 18개 신흥국 가운데 11위 차지했다.
시장규모가 작은 신흥국(싱가포르, 한국)이 비교적 시장규모가 큰 신흥국 (중국)보다 좋은 평가를 확보한 이유로,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 경쟁력에 있어 규제 환경이 시장 규모보다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은 임상연구 수행력과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규제 시스템과 관련된 항목은 신흥국 경쟁력 순위 1위인 싱가포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특히 바이오제약 지적재산권 보호 환경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평가다.
10개 선진국 대상 바이오제약 경쟁력에서는 미국이 1위(85.55점)를 기록했다. 뒤이어 영국 81.59점, 스위스 81.01점으로 추격하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은 각각 77.70점, 77.48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cif American)의 바이오 국가경쟁력지수에서는 2016년 기준 총 54개국 중 한국은 24위로 전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이외 싱가포르, 덴마크, 뉴질랜드, 호주, 스위스 순이었다.
한국은 GMO와 같은 바이오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식품에 대한 수용도가 낮은 반면 제약산업에 바이오기술이 많이 활용되는 등 과학기술 논문발표가 높으나 산업과 잘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정부는 바이오연료 개발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기술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의지는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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