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1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 지원 사업 과제 협약을 체결하고,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의 근거 도출을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 수행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유행 등 국가적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시작된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 사업은 다기관 협력이 필요한 임상시험 연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감염병 분야 국내 제약사의 신약과 진단법 개발 등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의료원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에는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 인천의료원,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운영하는 국군수도병원과 중앙대병원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대규모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공공병원과 임상시험 인프라를 갖춘 대학병원이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로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공익적 임상시험을 신속히 수행하고 객관적·과학적 성과를 도출하는 체계로 평가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컨소시엄 운영을 주관하는 연구기관으로서 임상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임상시험 공동 수행의 지침 수립, 피험자 보호, 표준 데이터의 적용과 관리 등 임상시험의 효과적 수행을 위한 협력·조정 역할을 맡게 된다.
의료원 관계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수도권 지역 주요 병원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당면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임상시험의 수행 뿐 아니라 향후 신종감염병 치료의 다양한 후속 연구 수행을 위한 공익적 연구 네트워크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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