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효도백신'이라고 불리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대상포진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당장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 의 블록버스터 백신의 국내 출시가 예고된 이유다.
20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이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아고댔다.
현재 국내서 유통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SK바이오사까언스의 '스카이조스터'와 MSD의 '조스타박스' 2종이다.
여기에 잠재적인 경쟁자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GSK의 '싱그릭스'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시중에서 쓰이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MSD의 백신은 생백신으로 50세 이상에게 1회 접종하는 방식이며, 예방효과는 60% 이상이다. 스카이조스터는 10만 원 대 초반, 조스타박스는 10만 원 대 중반에 가격이 병‧의원에서 형성 중이다.
즉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한다면 이들 대상포진 백신이 NIP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대상포진 백신의 매출이 급락한 상황에서 이들 제약사 입장에서는 NIP 포함은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만약 NIP에 이들 대상포진 백신이 포함된다면 추락한 매출을 단숨에 복구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벌써부터 관련 기업 중심으로는 대상포진 백신 NIP 포함 여부를 두고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와 MSD 조스타박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82억원, 270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이 추락한 모습이다. 2020년도 매출은 각각 291억원과 432억원으로, 두 품목 모두 공통적으로 38% 매출이 줄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NIP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관련 기업이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당장 하반기 임상 결과물이 더 뛰어난 경쟁품목 출시가 예정된 상황에서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라고 평가했다.
출시 예고 싱그릭스, 하반기 판도 변화
여기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하반기 국내 출시가 확정적임에 따라 병‧의원 시장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싱그릭스의 경우 예방효과가 90% 이상으로 기존 백신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다.
다만, 사백신이어서 2회 맞아야 하고, 기존 백신보다 가격이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도백신'으로 불리는 탓에 의료현장에서는 오히려 '고가'인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경기도 이비인후과 A원장은 "현재 싱그릭스 임상 연구를 보면 기존의 백신 보다 탁월하게 예방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전부터 싱그릭스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정말 좋은 백신이 하나 나왔다. 효도백신 마케팅 덕에 오히려 고가로 효과가 뛰어난 점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GSK는 싱그릭스 출시를 앞두고 국내 영업‧마케팅을 두고서 국내 제약사와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약업계에서는 국내 영업‧마케팅 파트너가 'GC녹십자'가 될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국내사 관계자는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에 싱그릭스가 하반기 합류하는 상황에서 NIP 적용 여부가 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상포진 NIP 도입이 현실화된다면 기존 품목에게는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