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파시란이 최대 100%가 넘는 리포단백질(Lp(a)) 저감 효과를 보이며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신약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임상 2상에서 강력한 Lp(a) 저감 효과를 보이면서도 위약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는 점에서 상용화 시 관상동맥심장질환 및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환자 등에 유용한 처방 옵션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파시란의 지질 강하 효과를 살핀 임상 결과가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미국심장협회(AHA) 과학세션에서 공개됐다.
Lp(a)는 LDL와 비슷한 입자와 특정 아폴리포단백질(a)로 구성되는데 혈중 Lp(a)가 높으면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뇌졸중 발생률을 높인다.
보통 이상지질혈증 치료에는 스타틴이 처방되지만 아토르바스타틴의 일부 효과를 제외하고는 다른 스타틴 성분은 Lp(a) 농도 저하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p(a)가 높으면 LDL을 비롯한 다른 심장 위험 인자와는 독립적으로 초기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위험도를 높이고 진행성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Lp(a)는 플라크 혈전증의 응고 위험을 키운다.
특히 LDL-C 수치가 적절히 관리된 환자들에서도 Lp(a)는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위험 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처방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Ocean(a)-DOSE로 명명된 임상은 281명의 아테롬성 심혈관 질환을 가진 150nmol/L(70mg/dL) 이상의 Lp(a) 농도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기준선 Lp(a)는 260.3nmol/L, 중앙 기준선 LDL-C 수준은 67.5mg/dL로 환자 중 88%는 스타틴 치료를, 52%는 에제티미브를, 23%는 PCSK9 억제제를 복용했으며, 61%가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환자를 ▲12주마다 10mg ▲12주마다 75mg ▲12주마다 225mg ▲24주마다 225mg 또는 위약을 피하 투여하도록 무작위 할당해 36주차까지 Lp(a) 농도의 백분율 변화 및 안전성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36주차에 위약군에서 Lp(a) 농도가 평균 3.6% 증가했다. 대조적으로 올파시란 투약군에서는 용량 의존적인 방식으로 Lp(a) 농도가 감소했다.
올파시란의 감소폭은 10mg 용량에서 -70.5%, 75mg 용량에서 -97.4%, 12주마다 투여된 225mg 용량에서 -101.1% 그리고 225mg 용량에서 -100.5%의 변화를 보였다. 전반적인 부작용 발생률은 시험 그룹 전체에서 유사했는데 주사 부위 주변의 통증과 같은 일반적인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임상을 통해 올파시란 치료제가 용량 의존적인 방식으로 Lp(a)의 농도를 현저하게 감소시켰으며 또 안전했다"며 "올파시란을 투여한 거의 모든 환자의 농도는 리터당 125nmol 미만으로 내려갔고 약리학적 효과는 12주마다 투여했을 때 투여 간격 내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허가 과정을 밟고 있는 심부전 신약 오메캄티브 메카빌 성분이 심장 기능 상실 사건의 상당한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
82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GALACTIC-HF 임상에는 강심제 심방세동을 가지거나 디곡신을 사용하는 사람은 4.6%이었고, 78.6%는 박출률 30% 이하이면서 디곡신을 투여받지 않거나 심방세동을 진단받지 않은 상태였다.
분석 결과 디곡신 사용 또는 심방 세동이 없는 하위 그룹에서 오메캄티브 투약은 위약 대비 심부전 사건 및 총 심부전 사건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절대적 위험 감소율(ARR)은 14.2, 치료 필요 환자수(NNT)는 7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메캄티브 투약군에서 30일, 90일, 3년 기간 동안 더 적은 심부전 사건이 관찰됐다"며 "추가 분석 결과 오메캄티브 투약과 심부전 사건의 결과로 관찰된 비용 절감은 30일에 환자당 420달러, 90일에 환자당 928달러, 3년에 걸쳐 환자당 6052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심부전 및 철분 결핍 환자에 대한 정맥 철분 치료가 증상 개선과 재발 입원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IRONMAN 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18세 이상 좌심실 박출률 45% 미만, NYHA Class II-IV 심부전증으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분석 결과 심부전에서의 정맥 내 철분제 데리소말토스 투약 결과 일반 치료와 비교해 재발성 심부전 입원 및 심혈관 사망률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심장 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철분 수치를 정기적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철분 결핍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철분 투약을 반복하는 것이 심부전 및 철분 결핍 성인의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익하고 안전하며 잘 고안된 치료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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