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건강에 좋은 콜레스테롤 HDL-C(고밀도 지단백, high-density lipoprotein)가 뼈 건강에는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HDL-C 수치가 높은 편이 좋지만 뼈 건강을 위해선 적절한 타협점(trade-off)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호주 멜버른의대 술타나 모니라 후세인 등 연구진이 진행한 혈장 HDL-C 수치와 골절 위험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2.5124).
선행 연구에서 높은 HDL-C 수치는 뼈의 생성 역할을 하는 조골세포의 수와 기능을 감소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가 전임상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에서 비슷한 경향이 관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스피린의 이중맹검, 무작위화, 위약 대조 대규모 임상시험인 ASPREE를 하위 분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심혈관 질환, 치매, 신체적 장애 및 생명 위협 만성질환이 없는 70세 이상 참가자 1만 626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4년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1659명이 최소 1회의 골절을 경험했다.
711개의 최소 외상골절과 948개의 기타 외상골절이 포함됐으며, 주로 계단, 사다리 또는 의자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변수 등을 조정한 결과 HDL-C 수치가 1-SD 증가할 때마다 골절 위험은 14%씩 높아졌고(HR 1.14), 성별로 계층화했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지만 비 HDL-C 수치와 골절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특히 HDL-C 수치의 최고 5분위인 평균 89mg/dL에서 골절률이 높았다. 5분위로 분석했을 때, HDL-C 최저치 대비 최대치 참가자의 골절 위험은 33% 높았다(HR 1.33).
연구진은 "이 연구는 HDL-C 수치가 높을수록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 연관성은 골절에 대한 일반적인 위험 요소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작용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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