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내기 의사가 269명에 그치면서 23일 원서접수 마감되는 2025년도 인턴 모집에 기대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부터 오늘(23일) 오후 5시까지 인턴 모집을 실시한다. 총 모집인원은 3356명으로 올해 의사면서 취득 예정자와 더불어 의사면허 취득자로 기존에 사직 전공의도 대상이다.
지난 22일 국시원이 발표한 의사국시 합격자는 269명이 전부인 상황. 매년 3000여명의 새내기 의사를 배출했지만 올해는 예년 대비 10%만 배출되면서 일차적으로 인턴 지원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1년차 레지던트,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에서도 복귀율이 낮았던 바, 인턴 모집에서도 단일대오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사직 전공의 A씨는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에서도 복귀하지 않았는데 인턴 모집은 당연히 저조할 것"이라며 "특히 인턴은 언제라도 수련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이런 시기에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도권 의대교수 또한 "이번 인턴 모집은 결과가 정해져 있다"면서 "2월 추가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의 수련병원 관계자는 "인턴 모집 첫날인데 문의 전화 조차 없다"면서 "앞서 전공의 1년차 모집에서도 워낙 저조해 기대감도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수련병원들은 올해도 전공의 없는 상황에 난감한 표정이다.
수련병원 한 보직 교수는 "그만두려는 팰로우를 붙잡기 위해 인건비를 대폭 인상했다"며 "안그래도 경영난이 극심한데 인건비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현실에 씁쓸하다"고 말했다.
사직 전공의 미복귀는 의료공백을 떠나 의료 생태계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수도권의 수련병원 보직자는 "이제 인턴(전공의) 인력 대신 전문의를 배치해 운영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을 것을 감안해 의료인력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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