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전문의를 육성하던 국내 유일의 수련기관이 예산 부족 문제로 11년 만에 운영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가 "중증외상전문의 육성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구로병원은 오는 28일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의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가 서울지역 중심 외상 전문의 집중 육성 사업을 시작하면서 수련센터로 지정된 이래 11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증외상 치료에 특화된 전문의를 양성해 왔다.
하지만 복지부가 매년 지원해온 예산 9억원이 삭감되며 수련센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최근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반면, 실제 중증외상 분야는 고질적인 저수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갈 곳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 사업 예산 확보는 실패했으나, 의료개혁에 따른 외상환자 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이 전년 대비 86억원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은 2024년 대비 약 86억원이 증가해 664억원으로 반영됐다"며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예산은 세부적으로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인건비 상승(1인당 144백만원→160백만원, 총 210명 지원, 3억3600백만원), 노후장비 교체 등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169백만원→34억460만원)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그는 "다만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정부 예산 편성 시 별도로 반영되지 못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예산 증액이 의결됐으나 최종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중증외상전문의 육성을 위한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올해 3월 이후에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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