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0주년을 맞이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량 집중과 제도적 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부와 국회에서도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도약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5일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8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연홍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는 정부와 함께 노력해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가치 보상과 원료·필수의약품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만들어 왔고, 제조역량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인재양성과 ESG경영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과 위상 제고는 혁신에 앞장서주신 회원사 여러분들의 노력과 정부와 국회, 그리고 범보건의료계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100년의 도약을 위해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라는 비전을 수립했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부응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하고,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또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윤리경영 확립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2025년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건강과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때"라며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회원사의 협력과 노력 그리고 국회와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선진 산업으로의 도약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참여한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도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한지아 국회의원은 "제약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시기로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규제 속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환경이 마련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발의한 법안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 강국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주영 국회의원 역시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치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규제가 앞을 막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신나게 일하 수 있는 판을 깔고 가고 싶고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역시 "지난해 제약바이오산업이 다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며 "정부도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규제 개선,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시대의 개막으로 제약바이오 분야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저렴한 원가를 바탕으로 한 중국, 인도의 부상으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지와 제약업계의 노력이 융합된다면 우리가 슬기롭게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룩할 거라고 기대한다"강조했다.
식약처 김상봉 의약품정책국장은 "올해도 식약처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낡은 규제를 고치고 신기술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규제는 신속히 도입함으로써 국내 의약품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국민 보건 향상과 함께 국내 제약 산업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부 총회에서는 주요 보고로 지난 2024년 주요 사업 실적과 함께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 추진 및 진행 상황 등이 공유됐다.
현재 협회는 80주년 기념사업으로 디지털 역사관‧전시관 조성 협회 80년사 발간 등 4개 부문 12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12개 사업 중 하나로 협회 회관 부지 내 (가칭)미래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해당 미래관 건립은 기존 협회 회관의 업무 공간 확장 등 및 산업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며, 약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오는 9월 완공 될 예정이다.
특히 현 노연홍 회장의 재선임 역시 보고됐다.
노연홍 회장의 임기가 오는 28일 만료됨에 따라 협회는 이사장단회의에서 노연홍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수 추천하고 지난 제1차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이어진 의안심의에서는 정관 내 협회의 공동 소관 정부기관에 식약처를 명기하는 내용이 담긴 정관 개정안이 원안대로 승인됐으며, 2024년도 결산안 및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서는 제6회 대한민국약업대상 등의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날 제6회 대한민국약업대상(제약바이오부문)은 1975년 경동제약을 설립한 류덕희 명예회장이 수상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및 8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엠블럼 국민 공모전 당선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제80회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제6회 약업대상(제약바이오부문)
류덕희 명예회장(경동제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진성환 상무이사(삼진제약), 나현석 디렉터(JW중외제약), 김린주 이사(종근당).이중백 파트장(LG화학)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정윤주 본부장(JW중외제약), 이진오 팀장(보령), 설지은 과장(GC녹십자), 유정민 파트장(한국바이오켐제약), 이한솔 선임(동아ST)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박경숙 전무(보령), 강정훈 상무(일동제약), 김재득이사(종근당), 김영오 이사(삼일제약), 서정호 차장(HK이노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
이승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이도연 품질경영본부장(일동제약), 한경철 품질경영실장(동아제약), 장효진 책임매니저(JW중외제약), 허성은 책임(한림제약)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표창
이삼수 고문(제뉴원사이언스), 최윤정 교수(연세대학교), 서상훈 고문(유한화학), 안용호 대표(프로티움사이언스), 남호정 교수(광주과학기술원), 박세연 수석연구원(한화투자증권), 박현주 연구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엠블럼 국민 공모전 당선
김명숙(프리랜서 디자이너)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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