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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서 항암제까지"…40살 한국GSK '영토 확장'

발행날짜: 2026-07-27 05:20:00 업데이트: 2026-07-27 10:31:12

구나 리디거 대표, 글로벌 임상·CDMO 등 국내 임상현장 가치 피력
옴짜라·브렌랩 등 스페셜티 케어 강화…"환자 접근성 최우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2026년 한국 법인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한국GSK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등 예방 분야부터 골수섬유증 치료제 '옴짜라', 다발골수종 치료제 '브렌랩' 등 스페셜티 케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폭 강화한다.

동시에 한국을 글로벌 R&D 전략의 핵심 상위 10개 거점으로 재확인하고, 국내 바이오텍 및 CDMO 제휴 등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국GSK 구나 리디거 대표이사가 취임 1주년 및 한국 법인 설립 40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과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구나 리디거(Gunnar Riediger) 한국GSK 대표이사를 만나 취임 1주년 및 법인 설립 40주년의 소회와 한국 시장의 경쟁력 확대 방안을 들어봤다.

40년 혁신 유산 바탕 치료제 라인업 강화

GSK에서 22년 이상 근무한 구나 리디거 대표는 한국GSK의 40년 역사가 호흡기 질환, 백신 예방 분야, 그리고 HIV 치료제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HIV 치료 분야는 과거 복합 칵테일 요법에서 1일 1정 복용 시대를 거쳐, 최근 장기 지속형 주사제 형태로 발전하며 감염인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12~18개월간의 성과로 골수섬유증 치료제 '옴짜라(모멜로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와 다발골수종 치료제 '브렌랩(벨란타맙 마포도틴)'의 국내 출시, 그리고 국내 최초 RSV(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인 '아렉스비' 도입 등 굵직한 결실을 거뒀음을 강조했다.

향후에도 고형암 및 혈액암, 면역학 등 정밀의학 기반 스페셜티 케어 영역에서 혁신 신약의 적응증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디거 대표는 한국이 공식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른 보건의료 체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RSV 백신 '아렉스비' 등 고령층 대상의 선제적 '예방' 중심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시각이다.

그는 "깨끗한 식수 공급 다음으로 인류 보건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전략이 예방접종"이라며 "초고령사회에서는 감염병 예방뿐만 아니라 간병 부담 완화, 입원율 감소, 보건의료 재정 절감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디거 대표는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백신 비즈니스 경험을 회고하며,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인프라와 경제적 기반이 혁신 백신 및 치료 옵션 도입을 촉진하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R&D·생산 파트너십 확대

한국GSK는 단순한 의약품 판매를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 거점으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은 GSK의 글로벌 임상 연구 상위 10개 전략 시장 중 하나로, 종양학, 혈액암, 면역학 등을 중심으로 70개 이상의 글로벌 임상 개발 프로그램(1~3상)이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 생태계와의 상생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의 영업위탁 제휴는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견고한 위탁개발생산(CDMO)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개편과 관련해서도 한국GSK가 유치한 폭넓은 R&D 임상 투자와 다각도 파트너십의 가치가 올바르게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디거 대표는 준법경영(Compliance)과 환자 중심 가치를 다시 한번 다잡았다. 엄격한 국내 공정경쟁 환경 속에서 '올바른 일을 한다(Doing the Right Thing)'는 GSK의 핵심 원칙을 전 임직원이 내재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본사와 약가 정책 및 시장 환경을 논의할 때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환자 접근성(Access)'"이라며 "우수한 글로벌 신약과 예방 옵션이 절실한 한국 환자들에게 지체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혁신적인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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