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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회, "한의사들과 전면전은 불가피"

박진규
발행날짜: 2005-02-05 07:22:41

장동익 회장 협박전화 관련 "문제확대 원치 않아"

한약 부작용 피해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며 한의계와 정면대결을 선언한 장동익 대한내과의사회장의 집에 "죽이겠다"는 협박전화가 수차례 걸려온 사실이 알려지자 의료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개원가는 협박전화를 건 인물들을 한의계 관련자로 단정짓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범일을 색출해야한다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한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게 패일 전망이다.

장동익 회장은 4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은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 없다"며 "문제가 더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화는 나지만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추가로 협박전화가 걸려오면 그때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 자작극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전하자 "실제로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있는데 무슨 말도 않되는 소리냐"며 "앞으로 2~3개월간 사설 경호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내과의사회는 4일 캠페인 강행 의지를 밝히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내과의사회는 회원공지를 통해 "한의사와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므로 한약 복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모집한다"며 캠페인을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내과의사회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한의사협회가 적반하장 격으로 장동익 회장을 상대로 민 형사상의 고발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번 기회를 한약을 정리하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 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서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행정법원의 CT사용 합법판을 계기로 수면위로 떠로른 의-한간 갈등은 갈수록 확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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