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에 한약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포스터 부착과 부작용 사례를 정리한 소책자 제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장동익 대한내과의사회 회장은 "이번 한방 부작용 대국민 홍보전은 국민건강 수호라는 대의명분이 있는 만큼 흐지부지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1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간 많은 의사들이 한방의 피해사례를 목격하면서도 확증이 없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의계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는데 그 배경은?
▷누군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방으로 인한 피해가 내과 환자들에게 가장 많은 것도 이유중 하나가 됐다. 특히 이번에 한방부작용 사례집을 통해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안팎으로부터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절대로 아니다.
한방과의 싸움을 벌이자 많은 회원들이 뜨겁게 호응하고 있고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정부 모 고위관계자도 '좋은일 한다'고 격려전화도 주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포스터를 찍어 회원 병의원에 배포했다. 소책자의 탈고도 마무리 했다. 인용해서 쓴 것이기 때문에 변호사와 판권 문제에 대한 상의가 필요하다. 조만간 1만부 가량 찍어 회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모자라면 더 찍겠다.
소책자에서 인용한 일본의 한방부작용 사례를 보면 일부 한약을 복용할 경우 간염을 유발할수 있고, 특히 갈근탕은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또 명나라때의 본초강목에도 금기약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금 한의원에서 쓰지 말라고 금기시하는 한약은 없다. 한약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것이다.
한의계에서 나를 고발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해 나갈 것이다. 법원에서 한의학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칠 것이다.
한방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들의 맹신이다. 많은 국민들은 마치 신앙처럼 여기고 있다. 사이비 신앙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반드시 계몽하고 타파해야 할 과제다.
또 지나친 한방에 대한 관용도 문제다. 효능이 없어도, 부작용이 나타나도 '체질에 안맞는다'고만 생각한다. 양약에 대한 인식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끝가지 갈 것인가?
▷이번 일이야 말로 용두사미로 끝나면 큰 일 난다.어차피 국민을 위한 싸움이다. 치고 받는 싸움이 될 것이다. 한대도 안맞을 수는 없다. 심리적, 경제적으로 맞을 준비 되어 있다. 솔직히 법정싸움이 벌어지기를 바란다.
이 싸움의 대의명분은 뚜렸하다. 사리사욕이나 의료계 이익을 위한 것 아닌 국민을 위한 싸움이다. 나의 뒤에는 많은 의사들이 있으며 그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의계와 만날 용의는 있는가?
▷한의계에서 한약에 대한 부작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알리는 등 알 권리를 존중하도록 노력하겠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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