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간 진행된 연속당직 금지등 전공의 처우개선을 골자로한 소합의서 도출 협상이 결렬됐다.
대전협은 병협 실무진과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소합의서 도출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병협에서 대전협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 상호 입장차만을 확인한채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병협이 소합의서 '연속당직 금지' 조항 제안에 대해 '연속당직을 하고 월요일 오전에 쉴 것을 권고'로, '연 14일 이상 휴가' 항목에는 '연 7일 이상 휴가를 권고'로 수정안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협 회비와 관련해 병협측에 제시했던 '병원 총무과 협조 공문요청과 교육수련 보조수련금 정부지원 요청 조항건'은 병협이 대전협 돈 걷어주는 단체라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병협측 수정안에서는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25일 회의에 실무자로 참여한 대전협 김주경 사무총장은 "벌써 병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내용만을 병협측이 수정안이라는 이름으로 챙겨주듯 제안했다"며, 대전협은 "연속당직 후 월요일을 쉰다는 내용을 '권고가 아닌 금지'로, 휴가건은 1년에 '7일이 아닌 14일'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우리가 병협측에 제안하고 있는 내용은 향후 3~4년의 수련환경 상한선이자 일정 기준 마련 차원의 포괄적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병협측은 회의 순간만을 넘겨보자는 심정인 것 같아 회의적인 반응만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얘기했다.
대전협 최태인 대외협력 이사는 "대전협과 병협간에 작년부터 지지부진하게 늘어지는 협상의 빠른 진행을 위해, 너무도 기본적인 합의안을 제안했지만 병협측의 무성의한 수정안만 돌아오고 말았다"며 "병협이 대전협을 수련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 협의파트너로 생각하는지조차 의문이 생길 정도"라고 언급했다.
대전협은 병협측이 소합의서 도출마저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다음달 16일 진행되는 임시총회 안건 상정을 통해 대전협 차원의 병협 대응방안을 확정해 단체 행동 등의 구체적 사항까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협이 실시 중인 병원 수련환경 실태조사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어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인권위원회 2차 제소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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