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회원들과의 의사소통에 소홀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약대6년제 반대와 한의계와의 의료일원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울산시의사회(회장 신현우)는 25일 문수경기장 컨벤션 홀에서 제 9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갖고, 올해 예산 3억2,233만원을 확정하고 의료봉사단 운영, 의료보험대책 강화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또 △의료일원화 추진 강화 △한의사 의료기기 불법사용 근절 △의과대학 정원 감축 △약대6년제 시행계획 저지 △총액계약제 대책 강화 △무면허 및 유사의료행위 근절 대책 강화 등의 안건을 의협 대의원총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현재의 의료환경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하청기 울산시의사회 의장은 "의사들이 심평원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의료를 하고 있으며, 공단은 의사들을 대표적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신현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계 환경이 암울한 쪽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를 비롯해 약사, 한의사 등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신 회장은 약대 6년제를 약사들의 의료행위 정당화로 규정했으며, 한의사 논쟁과 관련해서는 "모택동도 비과학적이라며 정권을 잡자말자 한의대를 없앴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위 25%가 전체 의사의 수입의 80%를 가져가고 있으며 사립대들이 의대편입생을 받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의료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회원과의 의사소통과 관련, 의협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이정걸 북구 의사회장은 총회에 참석한 신창록 보험이사에게 "회원들이 홈페이지에 질문을 하면 의협은 대답이 없으며 대답을 하더라도 근본적인 대답은 하나도 없다"며 커뮤니케이션에 불만을 터트렸다.
하청기 의장 역시 "회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글을 쓰면서까지 이야기하는데, 글로 대답을 하면 해결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면서 신 이사에게 건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창록 보험이사는 "회원들의 의견을 홈페이지를 통해 잘 듣고 있다"면서 "그러나 의료계의 분열을 꾀하고 의협을 파괴시키려는 일부 사람들의 의견에는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울산시의사회 대의원들은 의사회와 시민단체, 시민간의 교류를 강화해 줄 것을 의사회에 요구했으며, '회관 건립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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