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은행 메디포스트가 울산대병원과 공동으로 제대혈이식에 성공했다는 보도를 한것과 관련 울산대병원이 이를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선행된 보도로 판명된 후에도 미온한 대응이 이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장기업인 메디포스트가 주가관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10일 울산대 병원과 공동으로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에게 환자 자신의 보관 제대혈을 사용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는 10일 각 전문지를 통해 기사화됐으며 11일 각 일간지에 게재됐다. 하지만 울산대병원측에서 이 자료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기사수정을 요구하고 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울산대병원 기획실 관계자는 "메디포스트와는 환자의 제대혈을 받기 위해 처음 만났을뿐 공동치료는 사실 무근"이라며 "이같은 보도를 접하고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이식만 해논 상황에서 성공은 무슨 성공"이냐며 "주치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메디포스트측에서 멋대로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수술후 협착 등 수술추이를 한참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성공보도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우리의 제대혈을 이용해 수술을 완료했으니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공동으로 시술한것이 맞지 않느냐"며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거짓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식수술에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병원측과 회사측의 입장이 다른것 같다"며 "병원 측에서는 시술후 안정화 단계에 이르러야 성공이라 볼수 있겠지만 회사측에서는 우리 제대혈이 시술된 것 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라고 볼수 있기 때문에 보도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이 선행된 보도의 일면에는 주가관리를 위한 메디포스트의 의도가 깔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하듯 메디포스트는 10일 평소의 3배의 거래량인 1백60여만주의 거래량이 몰리며 지난 10월 21일 이후 장중 최고가인 5만8천원을 기록하고 종가 3.26%상승으로 마감했다.
한화증권의 기업공시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주주들은 기업의 아주 작은 정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정도 보도라면 주주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더없이 좋은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이런 무책임한 태도에 피해보는 것은 투자자 뿐"이라며 "악의적 의도가 있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악의적 의도가 포함돼 허위보도를 했을 경우에는 거래정지등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약간의 오해가 있었을뿐 거짓은 없다"며 "고의적인 측면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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