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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환자 10명 중 7명 ‘비만’

이창진
발행날짜: 2006-09-20 09:39:42

분당서울대 김태균 교수팀, 수술환자 640명 분석

노인층에 호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 10명 중 7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김태균 교수팀은 19일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640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67%가 정상체중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3년 5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수술환자 640명(남 32명, 여 6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균 연령이 남성은 72.6세, 여성은 68.5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주요한 부위로 1kg의 체중은 무릎 3kg의 부하를 준다”며 “따라서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게돼 연골 손상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관절센터 김태균 교수(사진, 정형외과)는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 뇌졸중 등 심혈관계 뿐 아니라 무릎관절에소 악영향을 미치는 만병의 근원”이라며 “인공관절술을 받은 환자들이 동일 연령층에 비해 1.7배나 높은 과체중과 비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이를 재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초기 관절염은 체중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쪼그리기 기피 등을 통해 대부분 치료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인공관절술은 후기 관절염에서 통증이나 기능장애가 심각한 경우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방법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이를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한 무릎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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