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의 항혈소판 신약 프라수그렐(prasugrel)이 '플라빅스(Plavix)'보다 효과가 신속하고 우수하다는 초기 임상 결과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을 성분으로 하는 플라빅스는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한 전세계 매출 2위의 처방약.
플라빅스는 대개 심장동맥 확장을 위해 스텐트가 삽입된 후 혈액응고 억제을 방지할 목적으로 초기량 300mg 투여가 권고되고 있으나 의사들은 흔히 권고량의 2배인 600mg을 투여해왔다.
건강한 임상지원자 33명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에서는 초기량으로 프라수그렐을 60mg 투여하거나 플라빅스를 300mg, 600mg씩 투여하여 혈액응고 억제력을 비교했다.
30분 후 혈액응고 억제율은 프라수그렐 투여군은 52.1%, 플라빅스 300mg은 1.3%, 플라빅스 600mg은 4.3%로 프라수그렐의 효과 발현이 훨씬 신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투여 4시간 후에는 각각 89.7%, 64.1%, 42.4%로 여전히 프라수그렐의 효과가 월등했다.
플라빅스 투여군의 경우 20-30% 가량이 혈소판 응집 억제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는데 프라수그렐의 경우에는 미반응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런 점도 장점으로 평가됐다.
프라수그렐은 일라이 릴리가 일본의 다이이찌 산쿄와 공동개발하는 릴리의 핵심 제품. 릴리는 약 1만4천명의 급성관상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프라수그렐과 플라빅스의 비교임상을 시행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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