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환자들, 높은 임대료 등 걱정만 늘어가는 요즘 개원의들은 표정이 밝지 않다.
최근 서울시내과개원협의회의 설문조사에서도 1일 50명 미만의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80%나 되고, 폐업률도 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전국의 모든 개원의가 조사대상은 아니었지만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개원가의 심각한 불황을 대변해준다.
그렇다고 손을 묶고 제 발로 불길에 뛰어들 수는 없는 일이고, 어쨌든 개원의들은 사활을 걸고 활로를 찾아야 한다.
공동개원이나 집단개원, 이는 상당수 개원의들이 나름대로의 자구책으로 찾고 있는 방안들이다. 사실 단독개원으로 운영을 해오다 여건이 어려워졌다면 이러한 형태를 고려해 볼 만 하다. 고정지출 비용이 많다면 동일한 진료과나 연계 가능한 ‘내과-소아과’ 등의 공동개원도 가능하다. 또 같은 건물에 다양한 진료과목별 병의원이 모여있다면 이 역시 ‘규모의 경제화’ 달성이 손쉬울 것이다.
그러나 공동개원이나 집단개원도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는 아니다. 오히려 공동개원을 해오다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로 ‘홀로서기’에 나서거나, 집단개원의 시너지 효과만 맹신하다 좌초한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개원상태인 의사들이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매년 쏟아져 나오는 신규인력도 문제다. 최근 신규 개원을 앞둔 한 내과 전문의는 “단독개원이 어려워 비용도 줄이고 협진체제의 장점을 살리려고 공동개원을 준비하다보니 오히려 단독개원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병원마저 발길이 뜸한 환자들, 의약분업후 흐트러진 수가체제 등 겉으로 드러난 문제도 적지 않다. 요즘 개원가들의 어깨는 천근만근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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