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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수술법 논란

안창욱
발행날짜: 2008-11-20 09:06:02
송명근 교수의 새로운 심장판막수술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한흉부외과학회 조건현 이사장이 해명에 나섰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없지 않다.

조 이사장은 19일 학회 홈페이지에 ‘회원에게 드리는 글’ 형식으로 송 교수의 CARVAR 수술법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심평원에서 수술법에 대해 질의가 왔을 때에 학회는 10명의 상임이사와 7명의 대동맥판막수술과 관련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과 상의한 후에 문서를 작성해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중에는 송 교수의 수술을 시행해 본 사람도 포함돼 있다는 게 조 이사장의 설명이다.

심평원에 전달한 입장은 ‘새로운 수술법으로 인정되면 많은 후학들이 이 수술을 시도하기 때문에 중장기 성적이 중요하며, 수술 후 적어도 3년 이상 경과 후에 치료성적이 학회나 학회지에 발표되고 좋은 결과가 여과 없이 검증된 후에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명근 교수는 19일 흉부외과학회가 CARVAR 수술법이 기존 수술법을 조합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심평원에 냈다며 조건현 이사장의 해명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송 교수는 흉부외과학회가 CARVAR 수술을 접하거나 참관한 적도 없는 교수들을 심평원의 신의료기술평가 심사단으로 구성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이유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CARVAR 수술과 관련된 논란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회가 이런 의혹을 해소하는 길 밖에 없다.

특히 심장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받는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흉부외과학회가 더 이상 침묵을 지켜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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