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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복합제 시장 뛰어든 유한양행…시장 확대 총력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유한양행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와 제산제 복합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PPI+제산제의 새로운 조합을 내놓는데 이어 위수탁사업까지 진행하며 시장에서 영역 확대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유한양행이 PPI+제산제 복합제 시장에서 자체 개발한 조합의 입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라베드온정과 일성아이에스의 카라듀오정 각 2개용량 4개 품목이 허가를 획득했다.이번 허가 획득이 주목되는 것은 해당 품목은 유한양행이 새로운 조합으로 내놓은 라베프라졸나트륨에 침강탄산칼슘을 복합한 제품이다.특히 해당 품목들의 경우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지난 3월 라인업을 확대한 유한양행에서 생산하는 품목이다.즉 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한양행이 새로운 조합을 내놓은데 이어 제네릭까지 직접 제조하며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는 것.PPI+제산제 조합은 종근당의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가 성공을 보이면서 국내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품목이다.이는 기존 PPI제제의 신속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개선해 위산으로부터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고, 위에 흡수 후 약 30분 만에 약효가 발현되도록 하는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후 에소듀오를 필두로 유한양행이 시도한 에소피드(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한미약품이 시도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수산화마그네슘) 등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이어졌다.이런 상황에서 유한양행은 PPI+제산제 조합 중 침강탄산칼슘을 활용해 에스오메프라졸과 라베프라졸에서 각각 복합제를 시도했다.또한 유한양행은 라베프라졸 복합제인 라베피드정(라베프라졸+침강탄산칼슘)에 지난 3월 저용량 품목까지 추가로 허가 받아 치료 옵션을 확대를 노리고 있다.여기에 유한양행은 이미 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조합에서도 녹십자와 경동제약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즉 유한양행은 PPI+제산제 조합의 품목을 허가 받아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를 함께하는 제약사를 꾸준히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노력은 결국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시장에서 동일한 조합의 품목이 입지를 넓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결국 동일한 조합을 여러 제약사에서 영업할 경우 시장에서 해당 품목에 대한 입지를 구축하기 조금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특히 해당 품목의 경우 아직 급여가 이뤄지기 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본격적인 출시 전부터 다른 제약사와 협력이 가능하다.이에따라 새로운 조합으로 시장 경쟁에 뛰어든 유한양행이 협력사들을 통해 입지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물론, 점차 치열해지는 PPI+제산제 시장이 얼마나 더 확대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2024-06-21 05:30:00제약·바이오

믿었던 위장약 PPI 제제의 배신…주사 피부염 위험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표적인 위장약인 프로톤 펌프 억제제와 H2 수용체 길항제가 주사 피부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위산 억제제가 주사 피부염과 연관이 있다는 최초의 보고로 이같은 위험은 장기 처방시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대표적 위장약인 PPI와 H2RA가 모두 주사 피부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4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위산 억제제가 주사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46/jkms.2023.38.e402).주사 피부염(Rosacea)은 염증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코나 뺨이 붉게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며 고름이나 부종 등이 관찰되기도 한다.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점차 치료에 실마리가 밝혀지고 있는 상황.강원대병원 허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프로톤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와 H2 수용체 길항제(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의 영향을 의심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PPI와 H2RA가 위에서 산 분비를 억제해 PH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다.실제로 최근 이뤄진 메타분석 연구를 보면 PPI나 H2RA 등 위산억제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장내 미생물 균형에 영향을 줘 염증성 장질환 위험이 높다진다는 보고도 있었다(J Clin Pharm Ther 2022;47(8):1103–1111).주사 피부염 또한 이러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라는 점에서 위산 억제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90일 이상 위산 억제제를 처방받은 총 3460명을 대상으로 주사 피부염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누적 합계 용량에  따른 주사 피부염 위험도그 결과 이 중 692명이 위산 억제제 처방을 받은 뒤 1년 내에 주사 피부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연관성과 위험은 위산 억제제 처방이 장기화될 수록 더욱 뚜렷해졌다. 더 오래 약을 먹은 사람이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의미다.실제로 일일 평균 유지 용량, 즉 DDD(Defined Daily Dose)를 1로 계산하고 누적 합계(cDDD)를 차등화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cDDD가 30 이상, 즉 30일 이상 평균 용량을 복용할 경우 주사 피부염 발병 위험이 1.43배 증가했고 120이상, 즉 120일 이상 복용했을 경우 위험이 1.68배로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하고 로지스틱 회귀 분석으로 비교해도 cDDD의 증가는 주사 피부염 발병 위험을 1.55배 높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위산 억제제를 장기 처방할 경우 주사 피부염 위험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PPI와 H2RA 등 위산 억제제가 주사 피부염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고한 최초의 연구"라며 "위산 억제제 처방 기간이 길어질 수록 주사 피부염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모든 다른 요인들을 조정해도 용량과 기간에 따라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강력한 연관관계를 의미한다"며 "의료진이 위산 억제제 장기 처방에 따른 주사 피부염 발생 위험을 인지하고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3-12-05 05:30:00학술

"PPI 중심 위염 치료제 시장, P-CAB이 대체할 것"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PPI 중심인 위염 치료제 시장에서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강점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웅제약 UEGW 2022 현장 사진대웅제약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2년 유럽소화기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UEGW 2022)'에서 11일(현지시간) 급성 혹은 만성 위염 환자 대상으로 펙수클루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럽소화기학회는 전 세계 5만명 이상의 의사 및 보건 전문가, 과학자들로 구성된 유럽 최대 규모의 학회다.이번 발표는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 관련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내용으로 이뤄졌다. 펙수클루는 유효성 평가 지표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에서 20㎎정 1일 1회 용법(59/102명, 57.8%)과 10㎎ 정 1일 2회 용법(67/102명, 65.7%) 모두 위약(39/96명, 40.6%)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약물이상반응 등 안전성 평가 결과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특히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역시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해당 연구 제 1저자인 김광하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990년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가 기존의 위산분비 억제제인 H2차단제를 대체한 것처럼, 머지않아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이 PPI를 대체하게 될 것이며, P-CAB 제제인 펙수클루는 이런 흐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연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이어 "기존의 PPI는 서구에서 개발돼 서구적인 관점에서 치료 적응증이 결정됐다. 하지만 한국에서 개발된 펙수클루는 발매 초기부터 역류성 식도염뿐만 아니라 한국 진료 환경에 맞춰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위염에 대해 우선 적응증을 받음으로써 실제 약제를 처방하는 임상의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위염 임상 3상 성공을 통해 P-CAB제제 중 국내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추가하게 됐다. 위염은 경증 미란의 경우 자연 치유율이 높고, 중증 미란의 경우 치료약을 투여해도 치유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약군 대비 시험약의 우월성을 확보가 어려워 난이도가 높은 임상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위염 치료제 중 임상 3상에서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확보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웅제약은 국내서 품목 허가를 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펙수클루의 적응증 확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궤양 예방요법에 대한 임상 3상시험 및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 완치된 환자에서 유지요법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임상도 준비 중에 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유럽소화기학회에서 펙수클루 위염 적응증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의료진을 상대로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펙수클루의 후속 적응증 추가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용 편의성을 위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0-13 12:05:22제약·바이오

한올, 펙수프라잔 성분 '앱시토정' 발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올바이오파마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앱시토정'을 발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제품 이미지앱시토정이 추가되면서 한올바이오파마는 기존 보유한 '노르믹스', '바이오탑' 등 소화기계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다.앱시토정 4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지난 1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허가를 받았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치료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던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이을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 해 7325억원을 기록했다.앱시토정 출시를 계기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소화기계 치료제 처방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5년 내 앱시토정을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인 '노르믹스', '바이오탑' 등 하부 소화기계 치료제 라인에 이은 매출 100억원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한올바이오파마 영업지원부 손범규 이사는 "앱시토정은 기존 치료제 대비 빠른 약효 발현시간과 지속성을 개선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소화기계를 비롯해 내분비계, 순환기계, 비뇨기계 등 대표 포트폴리오의 저변을 넓혀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4 10:41:29제약·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위궤양 치료제 'JP-1366' 3상 승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궤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JP-1366'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JP-1366' 20mg 또는 란소프라졸(Lansoprazole) 30mg 투여해 이에 따른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고려대 구로병원 등 3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되며,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평행 설계, 활성 대조, 비 열등성 등을 통한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개발중인 'JP-1366'이 상용화할 경우, 신규 치료제로써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P-1366'은 P-CAB 제제(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의 PPI제제(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 펌프 억제제)보다 치료 효과는 물론 지속도도 높다는 장점을 갖췄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현재 P-CAB 제제 기반의 약물들이 소화기계 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JP-1366'의 임상3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시장 진입은 더욱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 3상은 물론 허가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하여 위궤양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주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2월 'JP-1366'에 대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2022-06-02 11:54:45제약·바이오

유나이티드제약, GERD 치료제 '라베듀오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달 말 식약처로부터 '라베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인 '라베듀오정'을 허가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 라베듀오정 제품사진발매 예정일은 4월 1일이다.라베듀오정은 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치료제 PPI(proton-pump inhibitors, 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성분의 라베프라졸과 제산제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다.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요법에 사용된다.경쟁 제품 대비 더 많은 함량의 라베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고용량의 라베프라졸(20mg)의 경우 점막 손상이 확인된 중증 환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PPI 제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하지만 위산에 약해 장용코팅 기술이 적용돼 있어 소장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신속한 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유나이티드제약은 PPI 제제에 제산제를 복합해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제품을 개발했다.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가 위산으로부터 PPI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약물이 십이지장 상부에서 빠르게 흡수돼 신속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라베듀오정은 해당 복합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에스오메프라졸' 대신 라베프라졸을 함유했다. 라베프라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PI 계열에서 에스오메프라졸 다음으로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다.강덕영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와 달리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는 시장에 첫 출시되는 복합제제인 만큼, 시장을 선점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2-02-08 11:10:58제약·바이오

일동제약, '넥시움' 학술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일동제약이 소화성궤양용제 '넥시움' 학술 심포지엄 'ID: NEXT 22'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일동제약 넥시움 학술 심포지엄 모습이다.​넥시움은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roton-pump inhibitors, PPI) 계열의 위식도 역류 질환(GERD) 및 소화성 궤양 등의 치료제이다.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넥시움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수도권 지역 개원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화성 궤양의 치료와 항궤양용제 사용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좌장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자리하고, 연자로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와 한양대 구리병원 소화기내과 박찬혁 교수가 나서 강연을 펼쳤다.첫 번째 강연에서 'GERD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발표한 김도훈 교수는 GERD의 임상적 특징과 처치, 관련 약물들의 특성 및 사용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김 교수는 GERD 환자들의 입장에서 장기 사용에 따른 안전성, 증상 및 재발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에스오메프라졸(넥시움)과 같이 ▲우수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와 함께 ▲다른 PPI 대비 빠른 증상 개선을 나타내며 ▲낮과 밤 모두 효과를 지속하는 것이 입증된 약제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이어진 두 번째 강연에서 '약제 연관 소화성 궤양의 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박찬혁 교수는 유럽과 국내의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을 들며 심혈관 질환이나 염증 및 통증으로 인해 특정 약제를 복용하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위출혈 및 궤양 예방을 위해 PPI제제 사용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넥시움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 누적 처방량 1위를 기록한 PPI제제로(2010년~2020년, 글로벌 IMS 데이터 기준), 풍부한 임상연구 데이터와 오랜 기간 축적된 사용례 등이 뒷받침 돼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과 같은 학술 행사를 통해 넥시움의 장점을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26 11:59:04제약·바이오

대원제약, 소화기계 신흥 강자 부상…에스원엠프 '효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작지만 강하다" 대원제약 위식도 역류질환(GERD) 치료제 에스원엠프(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는 이 한마디 말로 요약이 가능하다. 대원제약이 소화기계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원엠프정이 연간 200억 처방액을 넘기며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원엠프가 수많은 유사 계열 품목을 제치고 연평균 성장률에서 1위(최근 4개년 CAGR 20.4%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 라베프라졸,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일라프라졸, 판토프라졸과 같은 다양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제네릭 약제뿐 아니라 제형 변경 품목까지 가세한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에스원엠프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재욱 대원제약 소화기 팀장, 에스원엠프 강대혁PM을 만나 대원제약 소화기 성장 배경과 에스원엠프 처방 증대의 원인 및 경쟁력 요인에 대해 들어봤다. (왼쪽부터)정재욱 대원제약 소화기 팀장, 에스원엠프 강대혁PM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PPI 계열은 에소메프라졸 등 다양한 제네릭이 출시돼 경쟁이 치열하다. 에스원엠프 처방 현황은 어떤지? 연도별로 봤을 때 작년 2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작년 기준 에스원엠프의 연간 성장률은 14.2%로 주요 상위사 중 1위를 기록했다. PPI열 약제는 수많은 계열 약제들이 제네릭으로 출시돼 경쟁이 치열한데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은 에스원엠프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PPI 제제 중 최근 5년간 처방액을 봤을 때도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에스원엠프는 2015년 103억원의 처방액에서 2020년 202억원으로 94.5% 성장했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오리지널 넥시움이 같은 기간 1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PPI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대비 14.2%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은? 아무래도 복용편의성과 NSAIDs와의 손쉬운 병용이 작용한 것 같다. 에스원엠프는 에스오메프라졸제제중에 가장 작은 제형으로 출시됐다. 넥시움은 장방형 정제형태로 사이즈가 14mm에 달한다. 한미약품 에소메졸도 캡슐형으로 14mm다. 반면 에스원엠프는 필름코팅정으로 7.5mm(20mg 기준)에 불과하다. 소형 정제를 만들기 위해 정제 특허 기술을 획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하면 65세 노인환자의 41.5%가 6개 이상 약을 복용하고 11개 이상 복용도 44.9%에 달한다. 다약제를 복용하는 노인환자는 총 86.4%에 달한다. 따라서 다양한 약제를 함께 복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이즈가 작은 약제는 복용편의성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의료진에게 강점으로 다가간 것 같다. 게다가 NSAIDs와 병용할 때 상병코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강점이다. NSAIDs 투약 시 소화계통 부작용이 줄곧 발생하는데 에스원엠프 성분은 NSAIDs 또는 COX-2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소화성궤양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위약 복용군은 6개월째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 발생 비율이 약 10%에 달하지만 에스오메프라졸은 약 4%에 그친다. 에스원엠프는 NSAIDs 소화기 부작용 관련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적응증이 있다. 반면 동일 계열 약제인 라베프라졸, 일라프라졸은 적응증이 없다. 판토프라졸은 치료 적응증이 없고, 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계열인 시메티틴, 파모티딘, 라푸티딘도 예방, 치료 적응증이 없다. 2009년 소화기학회 가이드라인 역시 NSAIDs 관련 소화성궤양을 예방할 때 PPI를 우선 고려하라는 권고가 있다. ▲동일 선상에 여러 약제가 있기 때문에 비교는 불가피할 것 같다. PPI 계열 및 타 계열 약제와 비교할 때 강점은? PPI 계열 약제 처방액 중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이 차지하는 마켓쉐어는 41.7%다. 수많은 약제중 에스오메프라졸이 의료진의 처방 우선순위권이라는 뜻이다. 아무래도 효과 면에서 가장 강력한 성분이라는 점이 에스오메프라졸을 선택하는 데 원인이 된 것 같다. 에스오메프라졸 40mg은 타 PPI 표준 용량 대비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가진다. 에스오메프라졸은 위내 pH를 4 이상 유지시키는 시간이 15.3 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라베프라졸은 13.3, 오메프라졸 12.9, 판토프라졸은 11.2시간에 정도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란소프라졸과의 대비 임상에서도 미란성 식도염 환자의 전체 치료율은 에스오메프라졸이 8주에서 92.6%지만 란소프라졸은 88.8%에 그친다. 타 계열과의 비교에서도 효과 차이가 두드러진다. 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계열과 비교했을 때 에스원엠프 40mg의 GERD 치료 완치율은 92.2%에 달한다. 반면 시메티딘 1,600mg은 14.3%, 파모티딘 80mg은 36.9%, 니자티딘 600mg은 17.5%, 라니티딘 1,200mg은 31.7%에 그친다. ▲P-CAB 신약이 출시돼 PPI 약제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비교한다면? 치료에 있어 비슷한 효과를 낸다면 비용적인 측면이 고려될 수밖에 없다. 에스원엠프는 20mg이 764원, 40mg이 1078원으로 P-CAB 약제 대비 많게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미란성 식도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보면 4주 차에 에스오메프라졸 40mg의 완치율은 94.3%, P-CAB 성분 테고프라잔은 91.3%로 오히려 에스오메프라졸이 더 높게 나왔다. 8주 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에소메프라졸은 98.86%, 테고프라잔도 98.91%다. 임상적으로 효과가 유사하다면 가격 측면에서 에스원엠프의 메리트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에스원엠프가 버팀목이 되면서 호흡기질환 강자인 대원제약이 소화기계 질환으로 확장중이다. 향후 계획은? 실제로 회사 내부에서 소화기질환 약제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4년 에스원엠프 2015년 오티렌F를 출시하며 소화기 시장에 진입했고 개량 위염치료제 오티렌F정의 처방액은 2015년 27억원에서 2020년 110억원으로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에스원엠프도 작년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 및 200억원 고지를 달성해 소화기계의 신흥 강자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앞으로도 대원제약 소화기계 품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2021-01-25 05:45:50아카데미

GERD 환자의 NPR 진단 관리 새롭게 주목...치료는 PPI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비인후과에서도 위식도역류 환자에 제산제 치료요법을 다양하게 접목해 활용하고 있다. 비인두 부위에 호발하는 증세를 주목해 비인두역류증(NPR)이라고 하는 용어를 정립했는데, 소화기내과에서 흔히 사용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이라는 명칭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다만 NPR 환자에서도 H2 길항제부터 프로톤펌프억제제(PPI)까지 환자 상태에 따른 약물 요법을 적용하는 분위기다. 사진: 하민수 대표원장이 비인두역류증에 대한 약물 치료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 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대전 코뿔소이비인후과 하민수 대표원장은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꼽히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는 4주~8주간 복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심한 경우 그 이상의 복용도 필요하다.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일부 야기되지만 해당 약물을 장복하는 모든 환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치료 과정상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서 영양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여기서 칼슘 흡수 등의 문제로 골절 위험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PPI 제제 치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위산 억제 효과나 안전성, 내성 문제 등에 있어 관련 임상근거들이 충분히 나와있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위식도역류질환(GERD) 등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시경 검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9명이 포괄적 의미의 위식도역류질환을 겪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이유로 GERD는 우리나라 1·2차 의료기관에서 가장 관리 비중이 높은 질환으로 늘상 언급되는 것이다. 하 원장은 "특히 GERD는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 내로 역류해 불편감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라며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식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도 치료 중단에 따른 재발률이 1년 내 절반을 웃도는 비율로 높게 보고된다"며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필요할 경우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ERD 자체가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하는 만성질환에 속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처험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상반응 조절이 가능한 이유로 꼽았다. 한편 PPI 이외 약물 옵션에는 제산제나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다. 다만 "제산제의 경우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위산 분비를 근본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 증상 개선이나 치유에 제한이 따른다"며 "H2 수용체 길항제 또한 지속 사용시 내성 문제로 인한 위산분비억제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1-02 05:45:54병·의원

"위식도역류질환은 국민병, 정확한 진단 치료 병행해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위산분비억제제 가운데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약제를 먼저 사용하자는데 이의는 없지만, 과잉 처방은 자제해야 한다." 그동안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에서는 치료의 제1 원칙으로 위산 분비 억제가 잡혀 있던 상황. 환자 만족도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의 사용이 우선 고려되는 분위기였다. 이에 약제 자체가 가진 증상 개선효과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GERD 진단의 범위가 굉장히 포괄적으로 잡혀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약물 사용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의견이다. 문재현 원장. 진료 일선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부산 바룸내과 문재현 원장은 "환자별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한 복용을 유도하기 때문에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일부 야기되지만 해당 약물을 장복하는 모든 환자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꼽히는 PPI는 일반적으로 4주~8주간 복용을 권고한다"며 "위산 억제 효과나 안전성, 내성 문제 등에 있어 관련 임상근거들이 충분히 나와있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GERD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라고 느낀다. 이 같은 증상 외에 연하곤란, 연하통,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의 이비인후과 증상, 만성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 충치 등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박기태 원장 "흡연,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은 GERD 환자라면 반드시 개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당장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PPI 검사를 진행하고 PPI를 사용해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임상연구에서는 장기 복용 환자의 경우, 산 분비 억제에 따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안전성 이슈를 제기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PPI 제제 치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얘기인 즉슨, GERD 치료 과정상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서 영양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여기서 칼슘 흡수 등의 문제로 골절 위험이 문제로 지적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GERD 자체가 가진 질환의 특성을 들여다보면 이상반응 문제는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 질환 자체가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하는 만성질환에 속하면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상반응 조절이 가능한 이유로 꼽혔다. 박기태 원장. 바룸내과 박기태 원장은 "GERD가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진단을 위한 PPI 검사를 진행하고 PPI 제제를 사용하며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외 약물 옵션에는 제산제나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지만 제산제의 경우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위산 분비를 근본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 증상 개선이나 치유에 제한이 따른다"며 "H2 수용체 길항제 또한 지속 사용시 내성 문제로 인한 위산분비억제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PPI제제는 GERD 치료에 핵심적인 약제로, 진단을 위한 PPI 검사를 비롯한 경험적 치료, 초기 치료와 유지요법에도 모두 이용되고 있다. 다양한 종류와 제형이 개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약제는 항혈소판제제 등과 같은 기타 약제들과의 약물 상호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PPI로 어느정도 증상이 완화되고 관리가 된다면 서서히 약의 용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투약을 중단하는 것이 맞지만 증상이 남아있다면 간헐적인 PPI 복용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화기내시경 전문의들의 번아웃 이슈와 관련해서도 개인적인 의견을 전했다. 문 원장은 "소화기내시경 분야엔 최근 4~5년간 전문의들의 번아웃 증후군 이슈가 끊이질 않고 나오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학회에서도 내시경 전문의들의 근골격계 문제를 비롯한 목, 어깨, 손가락, 손목 등 관련된 연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단순히 수가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해결돼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2019-12-27 05:45:55병·의원

"위식도역류질환에 PPI 제제 이상반응 조절 충분히 가능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지속 관리가 필요한 위식도역류질환에서 PPI 제제의 이상반응은 충분히 조절 가능한 영역이다." 그동안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에서는 치료의 제1 원칙으로 위산 분비 억제가 잡혀 있던 상황. 일부 임상연구에서는 장기 복용 환자의 경우, 산 분비 억제에 따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안전성 이슈를 제기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PPI 제제 치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 강남내과 박세영 원장. 진료 일선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대전 강남내과 박세영 원장(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은 "환자별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한 복용을 유도하기 때문에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일부 야기되지만 해당 약물을 장복하는 모든 환자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꼽히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는 일반적으로 4주~8주간 복용을 권고한다"며 "위산 억제 효과나 안전성, 내성 문제 등에 있어 관련 임상근거들이 충분히 나와있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얘기인 즉슨, GERD 치료 과정상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서 영양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여기서 칼슘 흡수 등의 문제로 골절 위험이 문제로 지적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GERD 자체가 가진 질환의 특성을 들여다보면 이상반응 문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하는 만성질환에 속하면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상반응 조절이 가능한 이유로 꼽았다. 박 원장은 "GERD가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진단을 위한 PPI 검사를 진행하고 PPI 제제를 사용하며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외 약물 옵션에는 제산제나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지만 제산제의 경우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위산 분비를 근본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 증상 개선이나 치유에 제한이 따른다"며 "H2 수용체 길항제 또한 지속 사용시 내성 문제로 인한 위산분비억제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PPI제제는 GERD 치료에 핵심적인 약제로, 진단을 위한 PPI 검사를 비롯한 경험적 치료, 초기 치료와 유지요법에도 모두 이용되고 있다. 다양한 종류와 제형이 개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다. 다만, 일부 약제는 항혈소판제제 등과 같은 기타 약제들과의 약물 상호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PPI로 어느정도 증상이 완화되고 관리가 된다면 서서히 약의 용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투약을 중단하는 것이 맞지만 증상이 남아있다면 간헐적인 PPI 복용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ERD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라고 느낀다. 이 같은 증상 외에 연하곤란, 연하통,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의 이비인후과 증상, 만성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 충치 등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박 원장은 "흡연,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은 GERD 환자라면 반드시 개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당장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PPI 검사를 진행하고 PPI를 사용해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9-24 05:45:50학술

항혈소판요법 한국인 출혈 관리 "PPI 사용 고려해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중항혈소판요법 사용과 관련) 위장관 출혈 발생 위험이 큰 동양인에서는 기본적으로 PPI 제제의 사용을 고려하는게 맞다." 다만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의 선택에 있어서는 고위험군일 경우 약물상호작용이 적은 판토프라졸이나 라베프라졸 등의 약제 선택이 주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논의는 동아시아인에서 항혈전제의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이 서양인과 차이가 있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와 깊은 관련을 보인다.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 해당 학설은 2012년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가 처음으로 정립한 개념으로, NEJM 등 국제 의학술지에 관련 논문들이 수 차례 게재됐다. 또 최근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의 최신 업데이드 버젼인 'Consensus document for East Asian Patients'도 발간됐다. 여기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 환자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가진 동아시아인 환자에서 항혈소판치료에 전문가 합의문이 담겼다.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정 교수는 "동아시아인들은 서구인과 보다 세세한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동아시아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사용 환자에서의 출혈 관리 방안이 핵심이다. 동양인은 서양인과 비교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이 길어질수록, 허혈성 사건 예방 혜택보다 출혈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임상적 이슈들이 꾸준히 쌓이고 있기 때문. 더욱이 전 세계 인구의 25% 수준을 차지하는 동아시아인에서 항혈전제의 사용 용량이나 출혈 관리 이슈 등에 다양한 임상적 근거들이 싹트고 있는 분위기다. 정 교수는 심근경색 등 고위험군의 경우 DAPT를 오래쓰는 것이 추세인 상황에서, 위장관 출혈 관리를 위한 PPI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양인들에서는 통상 위장관 출혈이 40~70% 정도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인다"며 "위장관 출혈이 어느정도 예방 가능하고 치명적이지는 않다는 부분에서 이를 어떻게 조절할지 많은 관심이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DAPT와 관련한 PPI 임상들이 그렇게 많은 상황은 아니지만, COGENT 등 일부 임상 결과를 보면 위장관 합병증 위험을 60% 정도 줄이는 극적인 결과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약물상호작용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슈다. 정 교수는 "항혈소판제와 PPI의 약물상호작용의 여부도 상당히 조심스런 부분"이라면서 "약제별로 약물상호상호작용은 분명히 있다. 대사작용과 관련해 판토프라졸이나 라베프라졸 등은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호작용이 있으면 결국 약효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심근경색 및 스텐트 삽입술 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이를 고려해 약물상호작용이 적은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혜택이 클 것"으로 말했다. 경구용 항응고제 사용에 있어서도 동아시아인 패러독스는 임상적 근거를 만들고 있다. 작년 초 정영훈 교수는 경구용 항응고제 리바록사반의 COMPASS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을 인종별로 나눠 하위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했다. COMPASS 연구는 관상동맥질환 또는 말초동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저용량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을 병용했을 때 심혈관질환 이차예방 효과를 분석한 글로벌 프로젝트. 그 결과, 저용량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주요 출혈성 합병증 발생 위험은 백인보다 아시아인에서 더 높았다. 정 교수는 "한국인에서 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전략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를 테면 PPI의 통상적인 사용이나 NOAC 용량 조절 등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동아시아인 패러독스는 동양인은 항혈소판제 치료 시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에서 서양인과 차이를 보인다는 학설이다.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간에서 체내 약물 분해 시 작용하는 효소인 CYP2C19 중 대사 저하 유전형 CYP2C19*2, CYP2C19*3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차이를 근거로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되면서 2014년 세계심장협회(World Heart Federation)에서도 인종간 차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당시 협회는 "동양인과 서양인은 항혈소판제 치료 시 혈전성 사건 발생 및 출혈 위험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PCI를 받은 동양인은 허혈성 및 출혈성 사건 발생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혈소판 활성도의 치료 범위를 서양인과 다르게 적용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언급했다.
2019-02-18 05:30:53병·의원

"재발 빈번 GERD 약물 치료, 부작용 우려 크지 않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PPI 제제의 부작용 우려는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통상 지속 관리가 필요한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에서는 치료의 주요 목표로 위산 분비 억제가 잡혀 있다. 일부 장기 복용의 경우엔 산 분비 억제에 따른 골절 위험 등 이상반응 이슈가 제기되지만, 환자 상태에 따른 약물의 안전한 복용을 유도할 수 있어 "체감 반응은 낮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이정훈 과장. 실제 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안산한도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과장은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꼽히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는 4주~8주간 복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심한 경우 그 이상의 복용도 필요하다.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일부 야기되지만 해당 약물을 장복하는 모든 환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GERD 치료 과정상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서 영양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여기서 칼슘 흡수 등의 문제로 골절 위험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PPI 제제 치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위산 억제 효과나 안전성, 내성 문제 등에 있어 관련 임상근거들이 충분히 나와있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위식도역류질환(GERD) 등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시경 검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9명이 포괄적 의미의 위식도역류질환을 겪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이유로 GERD는 우리나라 1·2차 의료기관에서 가장 관리 비중이 높은 질환으로 늘상 언급되는 것이다. 이정훈 과장은 "특히 GERD는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 내로 역류해 불편감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라며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식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도 치료 중단에 따른 재발률이 1년 내 절반을 웃도는 비율로 높게 보고된다"며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필요할 경우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ERD 자체가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하는 만성질환에 속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처험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상반응 조절이 가능한 이유로 꼽았다. 이 과장은 "GERD가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진단을 위한 PPI 검사를 진행하고 PPI 제제를 사용하며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PPI 이외 약물 옵션에는 제산제나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다. 다만 "제산제의 경우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위산 분비를 근본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 증상 개선이나 치유에 제한이 따른다"며 "H2 수용체 길항제 또한 지속 사용시 내성 문제로 인한 위산분비억제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9-01-21 05:30:45병·의원

넥시움 성분 개발 활발…복합제·제네릭 추가 장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넥시움(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의 염 관련 특허가 최근 만료되면서 염변경 개량신약을 보유한 국내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염 품목 개발에 나서고 있다. 종근당은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나트륨을 섞은 복합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용량을 다변화하기 위한 임상에 새로 착수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은 에스오메프라졸과 중탄산나트륨의 복합제 임상 1상에 착수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은 에스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라베프라졸 등의 단일제 성분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단일제로는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넥시움이 시장 리딩 품목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넥시움의 2017년 처방액은 356억원으로 란소프라졸 성분 란스톤 LFDT(281억원), 일라프라졸 성분 일양약품 놀텍(229억원)을 따돌렸다. 오메프라졸 성분과 탄산수소나트륨을 섞은 복합제가 2017년 하반기 시장에 풀리면서 올해 초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조합도 시도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올해 초 에스오메프라졸과 중탄산나트륨 복합제인 에소듀오 정 개발에 착수해 최근 품목 허가를 얻었다"며 "용량을 다변화하기 위한 복합제 임상에 새로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제산제로 사용되는 탄산나트륨과 섞어 효과를 강화시킨 만큼 수요와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게 사측 판단. 넥시움의 염변경 개량신약을 보유한 국내제약사들도 오리지널 염을 추가 장착하기 위한 임상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리지널 넥시움의 염은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이지만 현재 개량신약은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이수화물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5월 25일 넥시움의 염 관련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제약사들도 오리지널 염을 추가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염변경 개량신약을 보유한 마더스제약과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유유제약이 지난해 말 삼수화물 생동성시험에 들어간 이후 올해 인트로바이오파마도 삼수화물 개발에 착수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염변경 개량신약보다는 오리지널 염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는 것 같다"며 "실제 염변경 개량신약과 오리지널의 약효와 효능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품목의 다양성 측면에서 개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8-06-12 06:00:33제약·바이오

3~5일 걸리는 PPI? "테고프라잔 한 시간이면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3~5일 vs 한 시간. 차세대 위산 분비 억제제 테고프라잔이 PPI 계열은 물론, 같은 P-CAB 계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위내 pH 4.0이상 도달 시간이 2시간이 걸리는 보노프라잔과 비교하면 테고프라잔은 복용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정도로 빠른 효과를 나타냈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PPI 제제를 넘어선 P-CAB의 새로운 시대' 주제발표를 통해 PPI와 P-CAB 각 품목을 비교한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위식도역류질환 1차 치료제인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는 ▲느린 약효 발현 ▲야간 산분비 억제 실패 ▲개인간 약효 차이 ▲약물 상호 작용 우려 ▲식사 영향에 따른 약물 투여 시간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은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 분비 억제, 식사여부와 상관없는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적은 개인간 약효차이 등을 내세워 국내 3,500억원 규모의 PPI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테고프라잔의 경우 약효 발현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빠르다"며 "야간 산분비 억제효과와 식이 영향 무관까지 장점이 많다"며 "PPI, P-CAB 모두에서 테고프라잔이 가장 낮은 약물 상호 작용 가능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P-CAB간의 비교에서도 테고프라잔은 비교 우위를 나타냈다. PPI 계열 약제의 경우 최적 약효 발현 시간까지 3~5일이 소요된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테고프라잔 50mg의 경우 약효 발현 시간(pH 4 이상 도달 시점)이 1시간 이내인 반면 같은 P-CAB 계열인 보노프라잔 20mg은 2.5~4 시간이 걸렸다. 테고프라잔은 복용 첫날부터 최적 효과를 발휘하므로 야간 산분비 억제도 효과적이었다. 테고프라잔은 야간 동안 pH 4.9~5.0을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에 우수한 효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헬리코박터 제균에 있어 1차요법으로 권고되는 아목시실린 및 클래리스로마이신을 포함하는 삼제요법은 위내 산도를 높게 유지해주는 위산분비억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내 pH가 높을 수록 항생제의 활성도가 증가하며 pH 6 이상 유지해야 제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테고프라잔 100mg은 pH 6 이상 유지율이 투여 첫날과 7일째 모두 96.3%로 같았다. 테고프라잔은 기존 PPI와 비교해 ▲빠른 효과 ▲긴 약물 반감기와 작용 지속시간 ▲높은 야간 위산 분비억제 효과 ▲음식물 섭취와 무관 ▲낮은 개인간 약효 차이 및 낮은 약물상호작용의 특장점을 갖는 만큼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2018-04-17 06:00:5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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