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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건기자 의료산업팀

국내 중소제약사와 바이오 및 혁신 회사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복지부를 출입하며 의료정책과 제약산업제도의 다양성을 폭넓게 조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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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엠파가드' 발매 앞두고 마케팅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JW중외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엠파가드'의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임상 3상 결과를 앞세운 학술 마케팅에 나선다. 기존 2제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서 당화혈색소 감소와 목표 혈당 도달률 개선을 확인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처방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JW중외제약 과천사옥.JW중외제약(신영섭·함은경 대표)은 29일부터 3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엠파가드의 3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30일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 연세대 의과대학 이용호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엠파가드는 DPP-4 억제제인 아나글립틴과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복합제다. 지난 5월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이번 임상 3상은 메트포르민과 엠파글리플로진을 병용해도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26개 병원에서 24주간 진행됐다.연구진은 기존 메트포르민·엠파글리플로진 병용 요법을 유지한 대조군과 메트포르민·엠파가드 병용 요법으로 전환한 투여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회사 측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엠파가드 투여군의 당화혈색소는 치료 전보다 0.83%p 감소했다. 기존 2제 요법을 유지한 대조군의 감소 폭은 0.24%p였다.목표 혈당인 당화혈색소 7.0% 이하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엠파가드 투여군 55.7%, 대조군 25.5%로 차이를 보였다.엠파가드 투여군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 기능 개선과 공복혈당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안전성 평가에서는 엠파가드 투여군과 대조군의 이상반응 발생률이 유사했으며, 중증 저혈당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기존 메트포르민·엠파글리플로진 2제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아나글립틴을 추가한 3제 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엠파가드는 메트포르민과 병용할 경우 세 가지 성분을 투여하는 치료 구성이 된다. 아나글립틴과 엠파글리플로진을 하나의 복합제로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JW중외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발매 시점에 맞춰 학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엠파가드는 기존 치료제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3제 요법의 이점을 제공하는 훌륭한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근거와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학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46:15국내사

넥스아이 코스닥 상장 선언…대장암 겨냥 ADC 개발 목표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넥스아이가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데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차기 사업화 카드로 꺼내 들었다. 대장암을 겨냥한 ADC 후보물질 'NXI-S301'의 비임상 경쟁력을 앞세워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후속 면역항암제 'NXI-201'도 한·미 임상에 진입시키며 두 번째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노리고 있다.넥스아이 윤경완 대표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NXI-S301은 조기 기술이전 목표 등을 설명하고 있다.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3개의 ADC 파이프라인 가운데 NXI-S301은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NXI-S301은 대장암 환자 조직 분석 결과 약 70%에서 표적이 높은 수준으로 발현됐으며, 경쟁 ADC 후보물질과의 비교 평가에서는 암세포 내 약물 전달력이 약 4~4.5배 높았다.넥스아이는 애브비, 독일 머크, 로슈 등이 개발하는 ADC 후보물질을 비교 대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NXI-S301을 3개 ADC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른 사업화 후보로 낙점해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후속 면역항암제 NXI-201에서도 비교 비임상 데이터를 제시했다. 대장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NXI-201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인간화 모델에서 NXI-201과 PD-1 억제제를 병용한 결과, PD-1·VEGF 이중항체 '이보네시맙' 대비 약 2배 높은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약물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바이오마커와 약물의 표적 작용 여부를 확인하는 약력학적 지표(PD 마커) 측정법도 구축했다.윤 대표는 "인간화 모델에서 이보네시맙과 NXI-201·항PD-1 병용요법을 직접 비교한 결과, 여러 모델에서 약 2배 높은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를 근거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역시 아직 비임상 단계의 결과다. 실제 환자 대상 임상에서 같은 효과가 재현되는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넥스아이가 ADC와 면역항암제에서 동시에 후속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넥소라(NEXORA)'가 있다. 2021년 설립된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 불응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넥소라를 기반으로 항체·이중항체 4개와 ADC 3개 등 총 7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회사는 52종의 불응암 모델을 구축해 면역항암제 반응 종양과 불응 종양의 차이를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발굴한 분비성 인자는 항체 치료제로, 암세포 표면 인자는 ADC 개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ADC 개발에서는 자체 발굴한 신규 표적과 항체에 외부 전문기업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접목하며, 현재 국내외 ADC 기술 보유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넥스아이는 창업 초기 대웅제약과 GC녹십자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네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쳐 누적 약 1390억원을 확보하며 파이프라인과 임상개발을 확대했다.이 같은 사업화 전략의 출발점은 2024년 성사된 오노약품공업과의 기술이전이 있다. 설립 3년 만에 비소세포폐암 등을 겨냥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 'NXI-101'을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현재 오노약품공업이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시험기관도 기존 3곳에서 15곳으로 확대했다.NXI-101 개발 과정에서는 환자 선별에 활용할 바이오마커 측정법도 구축했다. 넥스아이는 이러한 전략이 기술이전 평가에서도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NXI-101에서 관련 바이오마커 측정법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이는 오노약품공업과의 기술이전 과정에서도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눈여겨볼 대목은 이미 임상개발에 진입한 NXI-201과 달리, ADC 후보물질 NXI-S301은 더 이른 개발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넥스아이는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미래 실적 추정에 NXI-S301의 2027년 하반기 기술이전(예상 계약금 매출 86억원)을 반영했다. NXI-201은 2028년 하반기 기술이전을 가정해 계약금 매출 450억원을 추정했다. 모두 아직 체결되지 않은 계약을 전제로 한 전망치다.넥스아이는 오는 11월 1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26-10-29 12:52:58바이오벤처

R&D만 지원하던 정부 이젠 제약바이오 성장과정 밀착 관리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정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선별해 최대 5년간 성장 과정을 밀착 관리한다. 부처별 개별 연구개발(R&D) 사업을 단편적으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유망기업 발굴부터 임상,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묶어 지원하는 기업 단위 육성 체계를 가동한다.정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선별해 임상,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묶어 지원하는 기업 단위 육성 체계가 가동된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소영)는 29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2020년 23조2000억원에서 2024년 31조7000억원으로 커졌지만, 바이오 벤처 창업은 2020년 581개에서 2023년 288개로 감소하며 생태계 활력이 떨어졌다. 정부가 전주기 육성 카드를 꺼내든 이유다. 이번 방안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00개사를 프론티어기업으로 키워낼 계획이다.매년 50개사를 선정한다. 상세하게는 신약개발 20개사, 의료기기·디지털헬스 20개사, 바이오소재·생산기술 10개사 등 3개 분야에서 복지부·중기부 '공동운영위원회'가 발굴·선정한다.지원 구조는 '1단계 2년 + 2단계 3년'으로 설계됐다. 선정 기업에는 성장 디렉터를 1대1로 매칭해 심층 컨설팅을 진행하고 기업별 성장 전략과 마일스톤을 수립한다. 이후 1단계로 2년간 R&D와 임상, 사업화를 맞춤형으로 돕고, 성과 평가를 거쳐 우수기업으로 뽑히면 2단계로 3년간 투자와 글로벌 진출 등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자금 지원은 투자와 보증 주체를 명확히 나눠 3년간 총 1500억원 규모로 뒷받침한다. R&D 전담은행을 통해 6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기술보증기금 출연을 활용해 900억원 규모의 사업화 보증을 별도 제공한다.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사업화까지 이어지는 R&D 지원 체계도 고도화한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모델의 검증과 사업화를 뒷받침하고 공공 의료·바이오데이터의 활용 폭을 넓힌다. 미FDA의 동물시험 감축 등 글로벌 규제 변화에 발맞춰 오가노이드와 장기칩 등 동물대체시험 기술 관련 신규 R&D에도 착수한다.특히 임상 단계에서는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임상과 허가, 품질공정(CMC), 생산을 하나로 연결한 '임상 브릿지'를 가동한다. 유망 바이오벤처의 기술검증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통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복지부·중기부 공동 협의체를 통해 현장 규제와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방침이다.창업과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 생태계도 한층 넓힌다. 병원 연구자의 창업 기반을 마련하고, 대기업·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수요와 유망 스타트업을 매칭해 기술검증(PoC)과 공동 R&D, 국내외 시장 진출을 이끈다. AI·딥테크 바이오 기업에는 성장 단계별 투자를 확대해 스케일업을 돕는다. K-바이오랩허브는 단순 입주 공간을 넘어 R&D 기획부터 임상지원·인허가·투자유치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한다.글로벌 진출 지원은 한층 촘촘해진다. 국가별 바이오텍과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현지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해외 제약사의 수요와 국내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수요 기반 국제공동 R&D'를 신설해 초기 물질 탐색부터 비임상·임상 진입까지 뒷받침한다. 수출 바우처를 활용한 해외 인증·마케팅·바이어 발굴을 돕는 한편, 중기부의 시카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복지부의 텍사스 메디컬센터(TMC) 등 해외 거점과의 협력도 넓힐 계획이다.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제 임상과 제품으로 이어지기 위해 기술개발뿐 아니라 임상·인허가·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복지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병원·임상 인프라를 중기부의 기업 성장지원 역량과 긴밀히 연계하겠다"고 말했다.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좋은 기술을 가진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자금과 임상, 사업화의 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중기부와 복지부가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최대 5년간 성장의 전 과정을 이어서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10-29 12:40:00제도・법률

원격중환자실 4개 권역 확대…서울은 AI로 중환자 악화 예측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거점병원의 전문 인력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역 의료기관의 중환자 진료를 지원하는 원격중환자실(e-ICU)이 경기·인천에 이어 강원·충북과 서울까지 확대된다. 서울권역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자 상태 악화 예측과 원격협진 지원 시스템이 도입된다.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서울권역에 원격중환자실 협력체계를 가동한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9일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기존 2개 권역에서 4개 권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강원·충북권역은 지난 1일 운영을 시작했으며, 서울권역은 오는 11월 1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이번 확대로 원격중환자실 협력체계에는 4개 권역의 거점병원 4곳과 협력병원 9곳 등 총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게 된다.원격중환자실은 거점병원과 지역 협력병원의 중환자실을 ICT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거점병원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 협력병원 중환자의 상태와 이상징후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의료진 간 진료 자문과 협진을 지원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신속한 전원이 필요한 경우 의사결정도 돕는다.복지부가 사업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의료기관별 중환자 진료 역량 차이가 있다.제4차 중환자실 적정성평가에 따르면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배치율은 상급종합병원 100%, 종합병원 37.6%로 차이를 보였다. 평가점수도 각각 95.3점과 63.8점으로 격차가 나타났다.올해 추가된 강원·충북권역은 행정구역을 넘어 실제 환자의 의료 이용권을 기준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로,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거점으로 원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이 참여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충주시 중환자의 재원일수 가운데 원주 지역 의료기관 이용 비율은 17.64%다. 거점병원은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없는 협력병원에 전문적인 진료 자문과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오는 11월부터 운영하는 서울권역은 의료AI를 활용한 중환자 모니터링과 원격협진 지원에 중점을 뒀다. 삼성서울병원을 거점으로 서울의료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혜민병원이 참여한다. 이들 병원 간 협력체계에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영상 기반 생체정보 분석 ▲음성인식 협진 요약 등 3종의 AI가 도입될 예정이다.복지부는 이를 통해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중환자 진료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기존 경기·인천권역에서는 원격중환자실 운영에 따른 협진 실적도 축적되고 있다. 2025년 사업 시행 이후 올해 9월까지 중환자 모니터링 10만7380건과 비대면 협진 499건이 이뤄졌다. 모니터링 연환자 수는 총 1만6982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에는 환자 전원 의사결정 시간이 175분에서 90분으로 약 48.6%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원격협진은 259건으로 지난해 연간 240건을 이미 넘어섰다. 같은 기간 거점병원으로의 환자 전원 51건과 환자 상태 호전 후 지역병원 회송 20건도 지원했다.복지부는 신규 권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기존 권역을 포함한 4개 권역의 운영실적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최경일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원격중환자실은 지역 의료기관이 거점병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중환자 진료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에서도 적시에 적정한 중환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2:00:04제도・법률

GC녹십자의료재단, 호흡기 감염병 12종 감시 시스템 공개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이 최근 3년간 축적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호흡기 감염병 12종의 유행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간 양성률과 지역별 유행 양상을 시각화해 호흡기 감염병 발생 추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GC녹십자의료재단·지씨셀·GC지놈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 공동 참여했다.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은 이달 21~23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 'LMCE 2026 & KSLM 67th Annual Meeting'에 지씨셀, GC지놈과 함께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AI for AI(Advanced Integration)'를 주제로 열렸다. 국내외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진단검사의학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학술 프로그램에서는 GC녹십자의료재단 국제보건 감염병 연구협력센터 고운영 원장이 '국내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동향: RSV와 인플루엔자 감시'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원장은 국내 호흡기 바이러스의 계절별·연령별 유행 양상을 소개하고, 검사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감시 대시보드 '에피웨이브(Epi-wave)'를 공개했다.에피웨이브는 GC녹십자의료재단이 최근 3년간 수행한 PCR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호흡기 감염병 12종의 주간 양성률과 유행 곡선을 비롯해 인플루엔자의 유형별·연령대별 유행 추이, 지역별 양성률 등을 시각화해 제공한다.이를 통해 호흡기 병원체별 유행 양상을 비교하고 감염병 발생 추세를 분석할 수 있다는 회사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대한민국 범부처 감염병 예방·제어 기술개발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학술대회에는 GC녹십자의료재단과 지씨셀, GC지놈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진단검사와 유전체 분석, 바이오물류 등 각 사의 전문 분야를 연계한 정밀의료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그룹사 간 협력 가능성을 알리고, 통합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향을 알리는 목적이었다.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최신 기술과 데이터 활용 동향을 공유하고 그룹사 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그룹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진단검사 서비스의 품질과 정확성을 높이고 정밀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08:57:55국내사

SK바사, 美 정부 에볼라 백신 사업 참여…대량생산 주도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서 대량생산을 주도한다. 백신 제조공정 확대를 맡고,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와 함께 향후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SK바이오사이언스(사장 안재용)는 29일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 힐레만 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 등과 함께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전략대비대응청(ASPR)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지원하는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의 지원 규모는 최대 9900만 달러(약 1310억원)다. 이 가운데 초기 지원금 3600만 달러(약 477억원)가 확정됐다. 지원금은 임상 1상을 포함한 임상·규제 활동과 백신 생산,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급 체계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개발 대상은 분디부교 바이러스(Bundibugyo virus, BDBV) 감염증 예방백신이다. 분디부교 바이러스는 에볼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전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프로젝트 참여 기관들은 1회 접종으로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유도하는 백신 개발과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변이 바이러스주를 기반으로 한 백신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이를 위해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IAVI는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임상 개발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관 대응, 감염병 대유행 대비 전략을 주도한다. 힐레만 연구소는 차세대 제조공정을 활용한 초기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과 기술이전을 담당한다.SK바사는 제조공정 확대(Scale-up)와 대량생산을 주도한다. 독일 자회사인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IDT바이오로지카는 백신의 무균 충전과 완제 생산을 맡는다.이번 사업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IAVI와 힐레만 연구소가 추진해 온 기존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성격이다. 미국 BARDA의 추가 지원을 통해 임상 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백신 개발에는 기존 자이르 에볼라 백신에 적용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다.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자이르 에볼라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받은 바 있다.SK바사는 그동안 미국 머크(MSD), 힐레만 연구소, CEPI 등과 함께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과 제조공정 개선을 추진해 왔다.마크 파인버그(Mark Feinberg) IAVI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BARDA 지원금은 백신 후보물질의 가능성과 파트너들의 역량·기술·의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반영한다"며 "rVSV 백신 개발 및 임상, 규제 대응 분야에서 IAVI가 축적한 전문성에 파트너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향후 발생할 분디부교 바이러스 대유행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사 사장은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과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의 연계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고 전했다.이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한편 SK바사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개발한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감염병 대응 백신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2026-10-29 08:48:08국내사

동구바이오제약, 30억원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확대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하고, 매입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대상은 보통주 82만2134주로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2.89%에 해당한다.동구바이오제약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은 29일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올해 취득한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동구는 앞선 28일 NH투자증권과 체결한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7월 22일 체결됐으며, 당초 종료일은 2027년 1월 21일이었다. 그러나 약 3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면서 계약을 앞당겨 종료했다.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총수가 감소하게 된다. 자사주 매입에 이어 소각까지 진행함으로써 기존 주주의 주당가치를 높이고, 취득 주식이 향후 시장에 재유통될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를 계기로 기존 현금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주요 주주환원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의 성장과 기업 가치 향상에 따른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향후에도 재무 여력과 시장 상황, 미래 성장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은 "이번 자사주 전량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며 "단순한 주식 매입을 넘어 소각까지 실행함으로써 주주환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병행해 기업의 성장 성과가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08:23:57국내사

검체검사 1.86조원 손질…내년 1월 지급체계 개편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혈액·소변 등 검체검사 702개 항목의 건강보험 수가를 인하하고, 건강보험공단이 검사를 의뢰한 병·의원과 수탁기관에 검사료를 각각 직접 지급하도록 정산체계를 개편한다.수가 조정과 지급체계 개편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검체검사 시장의 보상구조도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정부는 과도하게 보상된 검사비를 낮추고 가격 중심 경쟁을 질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지만, 의료계는 정책의 근거가 된 원가 산출 방식과 표본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검체검사 38개 세분류, 702개 항목의 수가를 조정하고 검체검사 수가 조정과 위·수탁기관 구분 지급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검체검사 38개 세분류, 702개 항목의 수가를 조정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연간 재정 절감 규모는 1조6200억원이다.기존 위탁검사 검사료의 10%를 별도로 산정하던 '위탁검사관리료'도 폐지해 2400억원을 추가로 줄인다. 두 항목을 합친 검체검사 분야 조정 규모는 연간 1조8600억원이다.CT·MRI 수가 조정분 약 7300억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검사 분야 조정 규모는 연간 약 2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발표한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다. 검체검사, 병·의원에서 수탁기관까지검체검사는 환자가 병·의원에서 혈액이나 소변 등을 채취하면 의료기관이 이를 자체 검사실에서 분석하거나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부 위탁검사는 수탁기관이 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의료기관에 보내고, 담당 의료진이 이를 진료와 환자 설명, 추적관리에 활용한다.국내 주요 검사 전문 수탁기관으로는 녹십자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삼광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SCL), 이원의료재단 등이 있다. 다수 의료기관으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아 검사실과 장비, 전문인력, 검체 운송·관리 체계를 운영한다.정부는 내년 1월부터 검체·영상검사 수가를 조정해 2.6조원의 건보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검체 수거·운송에는 별도 기업이 참여하기도 한다. 예컨대, 지씨셀은 의료기관의 검사 의뢰와 검체 수거·운송 등을 지원하고 실제 검사는 의료법인인 녹십자의료재단이 수행하는 구조다. 검사기관에는 한국로슈진단, 애보트, 벡크만쿨터, 지멘스 헬시니어스, 씨젠 등 국내외 기업이 장비와 시약을 공급한다.정부가 수가 조정에 나선 근거는 검체검사의 비용 대비 보상 수준이다.복지부는 검체검사와 CT·MRI가 상대적으로 검사 횟수를 늘리기 쉽고 비용 대비 수익이 높아, 충분한 진찰 등 기본 진료보다 검사 비중이 높아지는 수가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이에 비용 대비 수익이 150%를 넘는 검사를 조정 대상으로 삼았다. 과보상 대상으로 분류한 검체검사 41개 세분류, 745개 항목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38개 세분류, 702개 항목이 최종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복지부가 앞서 제시한 검체검사 분야 평균 원가보상률은 약 190%다. 검사에 투입되는 비용 대비 건강보험 보상 수준이 평균 1.9배라는 의미다. 정부는 개별 검사별 비용 대비 보상 수준을 따져 조정 대상을 선별했지만, 전문의의 별도 검증·판독이 필요하거나 중증·응급진료에 필수적인 일부 검사는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진단전문의 검증료와 골수이상혈액검사, 조직적합성 면역검사 등이 해당한다.의료계 "원가보상률 190% 산출 근거 공개하라"의료계에서는 이번 정책의 출발점인 원가 산출 방식부터 충분히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정부 원가 분석에 사용한 표본이 전체 검체검사 시장의 비용 구조를 제대로 대표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해 왔다. 특히 실제 위탁검사를 담당하는 전문 수탁기관의 비용구조가 원가 분석에 충분히 반영됐는지가 쟁점이다.수탁검사에는 장비와 시약뿐 아니라 전문인력, 검사실 시설, 정도관리, 검체 수거·운송 등에 비용이 들어간다.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원가에 반영했느냐에 따라 과보상 수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의료계 지적의 핵심이다.진단업계에서도 수가 조정의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고 개별 검사의 특성과 가치를 세밀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복지부가 공개한 원가보상률 190%.한 진단업계 관계자는 "모든 검사가 똑같지는 않다"며 "검사별 가치에 대해서 좀 더 정교하게 평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검사에 따라 인프라와 정도관리, 품질관리 등에 필요한 투자가 다른 만큼 수가 조정의 근거도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회와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수가 조정과 함께 위·수탁기관 사이의 검사료 지급 방식도 달라진다.그동안 위탁검사는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검사료를 일괄 지급받은 뒤 계약에 따라 실제 검사를 수행한 수탁기관과 검사비를 사후 정산하는 구조였다.복지부는 이 과정에서 수탁기관이 검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할인 경쟁을 벌이는 등 가격 중심의 거래 관행이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내년 1월부터는 건보공단이 위탁기관과 수탁기관에 각자의 역할에 해당하는 검사료를 직접 지급한다. 질 향상에 필요한 요건과 성과를 충족한 기관에는 추가 보상도 제공한다.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건정심 모두발언에서 "내년부터 검체검사 비용을 나누어서 위탁기관과 수탁기관에 각각 직접 지급하는 구분지급 방식으로 전환하고 질 향상에 따른 조건부 보상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수탁기관이 "원칙적으로 재위탁을 하지 않고 질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격 중심의 위·수탁 거래를 각 기관의 역할과 질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정부는 수가 조정으로 필수적인 검사 기능까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했다.의원급 의료기관이 수탁기관과 검사결과를 신속·정확하게 공유하는 체계를 갖추고 만성질환자 등에게 결과 분석과 관리를 제공하면 회당 1400원의 '임상결과 분석·관리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 한 명당 연간 4회까지 산정할 수 있다. 환자당 평균 검사 처방량의 적정성 등 성과에 따른 기관 단위 보상도 도입한다.수탁기관에는 고난도·저빈도 검사와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뢰한 검사를 수행할 경우 별도 가산을 지급한다. 검사 전 과정의 질 관리와 절차 개선 성과에 따른 기관 단위 보상도 추진한다.조건부 차등보상은 2년간 실시한다. 취약지 검사 가산은 수가 조정과 구분지급보다 두 달 늦은 2027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진단업계는 수가 조정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투자·공급 환경과 환자의 검사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와 필수의료 강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궁극적으로 환자가 적시에 검사를 이용할 기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2026-10-29 05:30:00제도・법률

의원 초진 2만1210원·중증수술 20%↑…내년 수가 개편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정부가 2027년 1월부터 진찰·입원·중증수술 등 필수 의료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을 높인다. 의원 초진진찰료는 현행 1만8840원에서 2만1210원으로 오르고, 종합병원 이상에서 시행하는 중증 수술·시술 1670개의 수가도 20% 인상될 예정이다.비수도권과 수도권 의료취약지에는 수술·처치 등에 추가 보상을 제공하며,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중환자 치료, 소아진료에 대한 보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진찰과 입원 등 기본진료를 강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와 지역의료에 더 많은 재정을 배분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이형훈 복지부 2차관이 건정심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8일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 이행계획'을 의결했다.이번 결정은 지난 6월 25일 건정심에서 확정한 연간 3조6000억원 규모의 수가 혁신방안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전체 투자계획 가운데 연간 2조7000억원의 시행시기를 확정했으며, 나머지 9000억원은 연내 추가 심의를 거쳐 시행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의원 초진진찰료 12.6% 인상…입원료도 상향개원가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변화는 진찰료 인상이다. 정부는 20년간 고정된 진찰료 보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의원급 초진진찰료의 상대가치점수를 6%, 재진진찰료는 4% 높이기로 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초진과 재진 모두 2% 인상한다.여기에 2027년도 환산지수 인상 재정의 일부를 초진 진찰료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원급 초진진찰료의 상대가치점수는 환산지수 연계 조정으로 5.2% 더 높아진다.이를 모두 반영한 의원급 초진진찰료는 2026년 1만8840원에서 2027년 2만1210원으로 2370원, 약 12.6% 오르게 된다. 치과의원 초진진찰료도 1만6840원에서 1만7590원으로 인상된다.정부는 내년 1월부터 의원 초진 진찰료를 인상한다.만성질환 진료 보상도 늘어난다. 만성질환관리료 적용 대상을 기존 11개 상병군에서 류마티스질환과 만성호흡기질환을 추가한 13개 상병군으로 확대한다. 보상 수준은 현행 대비 20% 높이고, 2개 이상 복합질환자는 30~50% 가산할 예정이다.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과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은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상급종합병원의 심층진찰 인정 횟수는 환자당 연 4회에서 6회로 늘어나며, 8세 미만은 연 8회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내과·가정의학과·산부인과 의원과 일부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진찰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연내 건정심에서 논의할 예정이다.입원료는 10년 이상 유지된 기본수가를 일반병실 7%, 중환자실 10% 인상하기로 했다.간호인력 배치에 따른 보상도 강화된다. 일반병동의 간호차등제 가산율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18%, 병원은 14%로 높인다. 중환자실은 현행 20%에서 25%로 확대할 방침이다.정부가 제시한 예시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의 간호등급 S등급 입원료는 66만8000원에서 79만8000원으로 오른다. 종합병원 4인실 일반병실 A등급 입원료도 12만7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인상되는 구조다.중증수술 1670개 20% 인상…야간·응급 보상도 확대중증·응급환자를 최종 치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도 달라진다.정부는 종합병원 이상에서 시행하는 중증 수술·시술 1670개의 수가를 20% 인상한다. 심뇌혈관질환과 급성복증 등 응급수술을 비롯해 암 수술, 복합골절, 재건성형, 선천성 기형 관련 시술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중증 응급치료 수가 보상 강화안.특히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환자를 수술할 경우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가산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서 시행하는 야간·휴일 응급 중증수술 가산은 현행 최대 350%에서 450%로 상향된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취약지에는 지역 가산도 추가 적용한다.수술에 수반되는 마취료도 오른다.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전신마취 수가를 10~50% 높이고, 중증수술에 동반되는 마취의 야간·공휴일 가산은 현행 100%에서 150%로 확대할 예정이다.정부는 중증·응급 수술과 시술, 마취 등 최종치료 역량 강화에 연간 9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지역에 따라 수가 차등…비수도권 수술·처치 10% 가산의료기관의 소재지에 따라 건강보험 보상을 차등 적용하는 지역 우대수가도 본격 도입된다.비수도권과 수도권 6개 취약지에 위치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은 2027년 3월부터 2740개 수술·처치 행위에 대해 10% 추가 가산을 받게 된다.비수도권, 수도권 취약지 지역 우대 수가.수도권 취약지는 경기 의정부권·남양주권·이천권·포천권과 인천 서북권·중부권이다.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6개 시군구에서는 의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의 진찰료에 5%를 추가 가산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는 입원료 5% 가산도 적용될 예정이다.지역 우대수가에는 연간 3000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당초 계획한 4000억원 가운데 나머지 1000억원의 시행방안은 추가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정부는 지역 우대수가로 추가 보상하는 부분에 환자 본인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고위험 분만·신생아 치료 보상 확대…소아 진찰 가산 8세 미만까지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에 대한 보상도 강화된다.정부는 중증·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의 기능에 따라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중환자 치료 수가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34주 미만 조산아 분만을 위해 응급 전원된 산모를 수용하는 중증모자센터에는 기존 분만 보상에 264만원의 기능수가를 추가한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취약지 소재 중증모자센터에는 지역 우대수가 66만원을 더해 총 330만원을 추가 보상하게 된다.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에도 가산을 신설한다. 응급 전원된 신생아를 치료하는 중증모자센터에는 기본 입원료의 150%를 추가 가산하고, 지역 우대 대상 기관에는 50%를 더하는 방식이다.정부가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비수도권 중증모자센터가 24주 미만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중환자 치료를 28일간 제공할 경우 분만·입원 보상이 기존 3100만원에서 최대 6201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특정 치료조건과 가산을 반영한 예시다.소아 진료에서는 진찰료 가산 연령을 현행 6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확대한다. 입원료 가산율도 10%포인트 높아진다.종합병원 이상에서 시행하는 1670개 중증수술 가운데 6세 미만 소아에게 적용하는 수술에는 50%를 추가 가산한다. 소아중환자실 처치 수가에도 50% 가산을 신설하고, 지역 우대 대상 기관에는 추가 가산이 적용된다.야간·휴일 소아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에는 중등증 환자 진료를 위한 야간전문관리료를 신설한다. 소아 인구가 적은 시군구에 위치한 달빛어린이병원에는 야간진료 수가를 30% 추가 가산하기로 했다.재활의료 보상 강화…남은 9000억원 추가 심의재활 분야에서는 전문재활치료료를 10% 인상한다. 어린이 집중재활치료 대상 연령도 기존 6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어린이 재활의료기관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센터를 합친 기관 수는 현재 47곳에서 최대 68곳까지 늘릴 계획이다.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정부는 마약류 중독환자 치료지원 시범사업을 2027년 1월 시작한다. 초기 집중해독부터 회복·유지치료, 지역사회 연계까지 치료 단계별 보상을 신설하는 내용이다.이번 수가 개편은 2027년 1월 진찰·입원·중증수술·분만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지역 수술·처치와 진찰·입원 가산은 3월부터 확대된다.복지부는 11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아직 시행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포괄 2차 종합병원 보상 강화와 급성기 재활의료체계 구축 등 나머지 과제도 연내 추가 심의를 통해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는 "건강보험 수가 혁신은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필수 단계"라며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7:12:49제도・법률

일동·화이자 '너텍' 편두통 급성·예방 치료 근거 공유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일동제약과 한국화이자제약이 편두통 신약 '너텍 구강붕해정(리메제판트)'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급성 치료와 예방 치료에 관한 임상 근거를 공유했다. 일동제약-한국화이자제약 편두통 신약 '너텍' 론칭 심포지엄 'RELIEF Symposium' 현장일동제약(대표이사 윤웅섭·이재준)은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오동욱)과 함께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릴리프(RELIEF)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너텍은 올해 8월 말 국내 출시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다. 리메제판트 75mg을 주성분으로 하며, 성인의 전조 증상 유무와 관계없는 편두통 급성 치료와 성인 삽화성 편두통 예방에 허가받았다.이번 심포지엄은 연세의대 주민경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신경과 전문의 등 국내 편두통 분야 의료진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첫 번째 강연에서는 서울의대 이미지 교수가 CGRP 표적 치료 시대의 급성 편두통 관리와 리메제판트의 임상 근거를 소개했다.발표된 급성기 치료 3상 임상시험에서 리메제판트 투여군의 1시간 후 통증 완화 비율은 36.8%로 위약군 31.2%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투여 후 2~48시간 동안 지속적인 통증 완화를 경험한 비율도 리메제판트군 42.2%, 위약군 25.2%로 차이를 보였다.두 번째 강연에서는 성균관의대 문희수 교수가 편두통 예방 치료에서 리메제판트의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성인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3상 임상시험에서 리메제판트 75mg을 격일 투여한 결과, 치료 9~12주 시점의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 수(MMD)는 기저치 대비 4.3일 감소했다. 위약군은 3.5일 감소해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해당 위약대조 연구에서 이상사례 발생률은 리메제판트군과 위약군 모두 36%였다.이후 진행된 52주 공개 연장 연구에서는 모든 참여자에게 리메제판트를 투여했다. 대조군 없이 수행한 탐색적 분석에서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 수 감소가 장기간 유지되는 양상이 관찰됐다. 다만 위약군이 없는 연장 연구인 만큼 장기적인 비교 효과를 직접 평가한 결과는 아니다.세 번째 강연에서는 을지의대 김병건 교수가 리메제판트의 실제 진료 현장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강붕해 제형의 특성과 환자별 치료 선택, 투여 방법과 기간, 안전성 등을 중심으로 급성 및 예방 치료에서 고려할 사항을 논의했다.너텍 구강붕해정은 입안에서 붕해되는 제형이다. 회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리메제판트 75mg 구강붕해정과 경구 정제는 생물학적 동등성을 보였다. 예방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경구 정제를 사용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됐다.일동제약은 한국화이자제약과 협력해 너텍의 임상적 근거를 알리는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국내 편두통 환자의 치료 선택지와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28 14:18:29국내사

보령, ETC 영업부문 물적분할 확정…내년 1월 자회사 출범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보령이 전문의약품(ETC) 영업부문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는 물적분할을 확정했다. 내년 1월 신설법인 '보령파마솔루션'을 출범시키고, 모회사는 연구개발(R&D)과 생산·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한다.28일 서울 종로구 보령빌딩에서 열린 보령 제6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정균 대표.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은 28일 서울 종로구 보령빌딩에서 제63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ETC 영업부문 물적분할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 승인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이번 분할은 상장법인인 보령이 존속하고, 신설법인 보령파마솔루션을 100%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다. 분할기일은 2027년 1월 4일이며, 신설법인은 비상장법인으로 출범한다.사업별 역할도 구분된다. 보령파마솔루션은 국내 영업·마케팅과 제품 도입, 유통을 전담하며, 모회사 보령은 연구개발과 생산, 글로벌 사업을 직접 수행한다.김정균 대표는 분할 취지에 대해 "의사결정의 권한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한 법인 안에 명확히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보령은 2030년까지 자사 제품 26건과 도입 상품 16건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회사는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신설법인은 영업·마케팅부터 출시 이후 성과 관리까지 맡는다는 구상이다.물적분할에 따른 주주 우려와 관련해서는 신설법인의 상장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김 대표는 "보령파마솔루션의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공시에 명시된 '분할 이후 5년 이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 없다'는 문구 역시 5년 이후 상장을 예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물적분할 자회사의 상장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며, 분할 이후 5년이 지나더라도 해당 절차가 면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일반 주주의 동의 없이는 상장을 진행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신설법인 정관에도 상장에 앞서 모회사에 통지하고, 모회사가 찬성 의사를 밝힌 경우에만 상장 절차를 진행하도록 규정했다.김 대표는 분할 이후에도 보령 주주들이 두 사업의 성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업별 자원 배분과 성과 관리 등을 통해 이번 분할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경영진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보령이 보유한 자기주식 359만7096주 가운데 177만4000주를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처분하는 안건도 승인됐다.이 중 44만5000주는 임직원 1780명 전원에게 1인당 250주씩 스톡그랜트 방식으로 지급된다. 직급이나 성과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량을 지급하는 방식이다.보령은 이번 주식 지급이 임직원에게 주주로서 회사 성장의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는 '오너십 문화' 조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10-28 12:02:17국내사

약사가 만든 바로팜, 뒤에는 '제약맨'…사업 확장 무기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약사가 만든 플랫폼 '바로팜'의 거침없는 확장 이면에는 국내외 유명 제약사에서 뼈가 굵은 베테랑 경영진이 자리하고 있다.제약업계 최전선에서 영업·마케팅과 사업개발을 이끌던 전문가들이 가세하면서, 바로팜은 단순 유통을 넘어 의약품 제조와 데이터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진화하고 있다.바로팜 경영 자회사28일 코스닥 시장 상장(IPO) 수요예측을 마치는 바로팜의 강력한 '무기'는 현장형 경영진이다.바로팜의 성장은 약국 현장을 직접 경험한 약사 출신 경영진에서 출발했다. 김슬기 대표는 진양제약(QA)·GSK(수입관리약사) 및 강남조은약국 대표약사(2011~2024)를 맡았다.신경도 부대표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수원스마트약국 대표약사(2011~2026)로 활동했다. 두 사람 모두 제약사와 약국을 모두 경험한 공통점이 있다.바로팜은 약국 현장의 고질적인 불편을 해소하는 주문 플랫폼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제품 유통과 브랜드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이러한 바로팜의 행보는 2023년 비알피랩스 인수와 비알피커넥트 설립, 그리고 2025년 CHD제약 인수를 거치며 한층 구체화됐다.바로팜의 핵심 자회사인 비알피랩스(BRP Labs)는 제약·뷰티·헬스케어 브랜드가 약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는 커머스 전문 기업이다.현재 비알피랩스를 이끄는 김용근 대표는 한미약품 일반의약품(OTC) 마케팅 팀장을 시작으로 화이자 헬스케어 마케팅부, 메나리니 헬스케어 사업부장,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마케팅 본부장을 거친 마케팅·영업 전문가다.비알피랩스의 핵심 비즈니스는 다양한 브랜드를 전국 약국 판매망과 촘촘하게 연결하는 데 있다. 특히 바로팜 그룹의 파트너십 사업인 BMS(Baropharm Marketing Service)는 브랜드사 제품을 직접 매입한 뒤 영업과 마케팅, 물류, 배송까지 일괄 지원하는 구조다.단순히 약국을 플랫폼 이용자로 묶어두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 판매와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김 대표가 현장에서 쌓아온 제품 마케팅 및 사업 운영 경험이 고스란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다.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간담회에서 "자체 브랜드를 기존 플랫폼과 파트너십 사업(BMS)을 통해 동시 공급할 수 있어 약국 판매망을 빠르게 넓힐 수 있다"며 "유통 마진과 수익을 내재화하는 데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자신했다.제조 부문의 핵심 축인 CHD제약은 김창준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김 대표는 GSK 영업기획팀장, 일동생활건강 마케팅 이사를 거쳐 시어스제약에서 위탁생산(CMO) 사업부 상무를 지냈다. 전통 제약사의 영업·마케팅은 물론, 생산 외주화(CMO) 비즈니스까지 두루 경험한 '제조·유통 전문가'다.바로팜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 중 140억 원을 생산시설 구축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신공장을 확보하고 전문의약품(ETC) 생산라인을 새롭게 깔아, 그동안 외주에 의존했던 자체 제품 생산 비중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가 이끄는 CHD제약은 바로팜 플랜을 현장에서 실행할 핵심 전초기지인 셈이다.김슬기 대표는 간담회에서 CHD제약의 자체 생산량이 낮은 상황을 설명하며, 신공장 인수 등을 통해 원가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향후 브랜드 사업에 전문의약품을 추가해 제약·바이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자회사 간 역할 분담은 약국 전용 화장품 브랜드 '레비클'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CHD제약이 제품을 개발하고, 바로팜은 약국별 주문·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기획과 개선을 지원한다. 이렇게 완성된 제품의 유통과 판매는 비알피랩스가 맡는다.제품의 개발(R&D)부터 시장 수요 파악, 최종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그룹 내부에서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완성한 셈이다.레비클은 바로팜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해외 사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바로팜은 이달 13일 레비클이 일본의 유명 버라이어티숍인 '아인즈앤툴페(AINZ & TULPE)' 신주쿠점을 비롯해 도쿄 주요 거점 매장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아울러 이번 IPO 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 중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했다. CHD제약의 개발 역량과 비알피랩스의 유통·마케팅 역량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로 연결되는 통로인 셈이다.비알피커넥트의 데이터·클라우드 부문은 박영규 대표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다케다제약 CHC 지점장, 멀츠코리아 사업개발 본부장, 블루엠텍 플랫폼 비즈니스 본부장 등을 거치며 제약·헬스케어 영업부터 사업개발, 플랫폼 비즈니스까지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그의 이 같은 현장 경력은 현재 비알피커넥트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고스란히 맞물려 있다. 비알피커넥트의 주력 서비스는 제약사의 약국 직거래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BRP 클라우드'다. 주문과 결제, 거래원장 관리는 물론, 영업 담당자별 거래처 관리와 매출·실적 모니터링 기능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약국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거래 정보를 제약사의 영업·운영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김슬기 대표는 약국의 실거래 데이터 기반으로 정보를 가공해 제약사에 제공하는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도 공개했다. 회사가 확보한 약국 거래 정보를 제약사의 시장 분석과 업무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바로팜이 기업공개(IPO) 이후를 겨냥해 제시한 '수급 예측·자동 발주 엔진'과 '의약품 식별 AI 고도화' 역시 거래 정보에 기술력을 더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재무 부문은 한철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끌고 있다. 한 CFO는 모건스탠리 기업금융부를 거쳐 월트디즈니 전략기획·사업개발, 지놈오피니언 CFO를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바로팜은 약국 현장과 제약 산업에 정통한 기존 경영진에 글로벌 기업금융·재무 경력을 갖춘 전문 인력까지 가세하며 한층 탄탄한 진용을 구축하고 있다.
2026-10-28 12:00:00국내사

오송·대구 첨단의료재단 통합…복지부, 공공기관 8곳 감축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오송과 대구경북에 각각 운영되던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재생의료와 화장품 산업 지원 기능을 합쳐 바이오헬스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 체계를 일원화한다.복지부는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을 통해 기존 47개에서 39개로 공공기관과 지정 유보 기관을 줄인다고 발표했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관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하고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복지부 소관 공공기관과 지정 유보 기관은 기존 47개에서 39개로 8개 줄어들 예정이다.이번 개편은 정부가 지난 9월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체계와 노인복지, 생명나눔 분야의 기관 기능을 재편하고 일부 소규모 기관의 운영 방식도 조정한다.제약·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통합이 주요 변화다.복지부는 두 기관을 합쳐 가칭 '한국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신설한다. 그동안 오송과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각각 지원하던 체계를 통합해 국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육성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이는 지난해 10월 수립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년)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복지부는 재단별 운영에 따른 행정비용 중복 등 비효율을 줄이고, 첨단의료복합단지 개발과 관리 등 공공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능도 확대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재생의료진흥재단을 보건산업진흥원에 통합해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현재 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화장품 산업 육성, 재생의료진흥재단은 첨단재생의료 정책과 산업·기술개발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복지부는 "기관별로 나뉜 지원 체계가 연구개발부터 임상·인허가, 사업화와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바이오헬스 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보건산업진흥원이 보유한 연구개발(R&D)·제품화·시장 진출 지원 기반을 화장품과 재생의료 분야까지 확대해 산업 전 주기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노인복지 분야에서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장례문화진흥원을 통합해 가칭 '한국노인복지개발원'으로 재편한다.기존 노인 일자리 중심의 업무에 노인정책 조사·연구와 개발 기능을 추가하고, 장사 관련 업무까지 연계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종합적인 노인복지 정책기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생명 윤리와 장기·인체조직 기증 분야도 하나의 기관으로 묶는다.국가생명윤리정책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공공조직은행을 통합해 가칭 '국가생명나눔원'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생명윤리정책과 장기조직 기증, 인체조직 관리 등으로 나뉜 업무의 연계를 강화하고 홍보·교육사업도 통합할 예정이다.한국간호교육평가원과 한국실명예방재단은 공공기관 지정 유보 대상에서 제외한다. 두 기관은 민법상 재단법인으로 설립됐지만 정부 보조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공공기관 지정 유보 대상으로 관리돼 왔다.복지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두 기관이 본래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사업 수행 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다.전체적으로 복지부 소관 공공기관은 기존 41개에서 38개로, 지정 유보 기관은 6개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개로 줄어든다. 이를 합친 관리 대상 기관은 47개에서 39개로 감소한다.다만 실제 개편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의 제·개정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김국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보건복지부 소관 공공기관 기능 개혁을 통해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들을 통합함으로써 기관별 전문성 강화 및 정책 간 연계 확대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기능 개혁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법령 제·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기관 위상 정립, 직원 고용 승계 및 처우개선 등을 위해 관계부처,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2:00:00제도・법률

코아팜바이오 비타민C 1000mg...물 없이 녹여 먹는다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코아팜바이오가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먹는 고함량 비타민C 일반의약품을 출시했다. 기존 정제의 크기와 산제의 강한 신맛에 따른 복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코아팜바이오 톡비타씨 오디프스산코아팜바이오(대표이사 김정태·백진욱)는 독자 제형 플랫폼 '오디프스(ODiFS)'를 적용한 '톡비타씨오디프스산'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신제품은 비타민C 1000mg을 알약 대신 산제 형태로 담아 물 없이 혀 위에서 녹여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회사 측은 미세과립화 기술을 통해 비타민C 특유의 신맛도 줄였다고 설명했다.톡비타씨오디프스산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의약품으로, 비타민C 1000mg과 비타민B2 4mg을 함유하고 있다.육체피로, 임신·수유기, 병중·병후 체력 저하 시 비타민C와 B2 보급을 비롯해 햇빛이나 피부병 등에 의한 색소침착(기미·주근깨) 완화, 잇몸출혈·코피 예방 등의 효능·효과로 허가받았다.제품에 적용된 ODiFS(Oral Dissolving in a Few Seconds)는 유효성분을 미세과립화해 쓴맛과 신맛을 가리고 입안에서 빠르게 녹도록 설계한 제형 기술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코아팜바이오는 앞서 해열진통제 '톡아세트키즈산'과 '톡아세트산500'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제품 출시로 '톡' 브랜드를 비타민제까지 확대했다.회사 관계자는 "고함량 비타민C가 필요하지만 큰 알약과 신맛 때문에 복용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ODiFS 플랫폼을 바탕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의약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1:04:03국내사

1b상 진입 지씨셀 'GCC2005'…연내 1a 전체 데이터 공개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지씨셀이 개발 중인 난치성 T세포 림프종 치료제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결과를 국내 림프종 전문 국제학술행사에서 발표한다.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연내 임상 1a상 전체 데이터도 공개할 계획이다.지씨셀지씨셀(대표이사 김재왕·원성용)은 28일 CD5 표적 동종 키메라 항원 수용체 자연살해세포(CAR-NK) 치료제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결과를 '2026 이스턴 브리즈 악성 림프종 심포지엄(The Eastern Breeze Symposium on Malignant Lymphoma, KLWP-EBML)'에서 초청 발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국제학술행사다. 국내 림프종 임상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치료 및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외 림프종 분야 연구자들이 참석한다.지씨셀은 행사에서 GCC2005의 개발 과정과 임상 1a상 중간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GCC2005는 난치성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CD5 표적 동종 CAR-NK 세포치료로, 글로벌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개발을 목표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현재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며, 앞서 2025년 미국혈액학회(ASH)에서 1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씨셀은 올해 안에 주요 국제학회를 통해 임상 1a상 전체 데이터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이번 심포지엄 발표는 앞서 공개한 초기 임상 데이터를 림프종 분야 전문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후속 임상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데 의미가 있다.발표를 맡은 서울대병원 고영일 교수는 "지난 20년간 축적된 림프종 연구 역량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국내에서 개발 중인 동종 CAR-NK 기술과 GCC2005의 초기 임상 결과를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며 "GCC2005가 후속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GCC2005는 림프종 분야 전문 학술행사를 비롯한 주요 국내외 학회를 통해 임상 데이터와 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전문가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GCC2005의 임상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b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개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0:02:33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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