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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개복 안정성은 경험 차이"

발행날짜: 2012-07-23 06:10:13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영득 교수

"로봇수술의 안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결국 경험이 문제죠. 수술건수가 쌓이면 로봇수술의 장점이 무궁무진합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영득 교수는 로봇수술의 미래를 이같이 조망했다.

로봇수술에 경험이 많은 의사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장점이 부각되며 그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 교수는 17일 "결국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로봇수술 모두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그저 기구와 시야의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봇수술는 수술 주변 구조를 해부학적으로 관찰하는데 개복수술보다 훨씬 유리하다"며 "경험을 통해 이 장점을 얼마나 살리느냐가 로봇수술의 효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득 교수는 지난해만 전립선암 수술을 1065례나 시행했으며 이중에서 로봇수술 건수가 무려 885례(83.1%)에 달하는 로봇수술 전문가다.

최 교수는 "지난 2005년 로봇수술이 국내에 도입될 때만 해도 3주에 2건 정도만 전립선암 수술에 활용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에 6~7 케이스씩 수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로봇수술의 장점은 무엇일까.

우선 수술부위를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는 점과 개복수술보다 시야 확보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로봇을 활용하면 종양주변의 혈관과 신경 및 혈관 등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며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정확하게 환부를 도려내고 잔존 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술법이 복막외 접근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복막외 접근법을 활용할 경우 절개부위가 작고 개복에 비해 더욱 확대된 시야에서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복막을 유지할 수 있어 장 손상이 일어날 확률이 적은데다 가스나 출혈 등에 의한 위험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는 "로봇수술이 처음 도입될 때만해도 경복막 접근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복부를 거치지 않는 복막 외 방법이 대세"라며 "일부 골반에 심한 손상이 있었던 경우에만 경복막 접근법으로 로봇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교수는 이같은 장점이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에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외과의사는 경험이 수술의 완성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최영득 교수는 "로봇수술은 풍부한 개복수술 경험을 토대로 로봇 기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때까지 많은 경험을 쌓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개복수술의 또한 경험이 축적될수록 수술시간이 짧아지고 퇴원 기간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봇 수술이냐 개복수술이냐 하는 논란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며 "외과 의사는 어느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느냐를 확실하게 판단하기 위해 개복수술과 로봇수술 모두 전문가가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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