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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응급의학 세계적…정책지원만 후진국 수준"

발행날짜: 2012-10-26 06:50:01

김승호 PEMC 조직위원장 "맞춤식 예산지원 시급"

"한국 응급의학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응급의료시스템은 아직 갈길이 멉니다."

김승호 환태평양응급의학학술대회(PEMC 2012) 조직위원장(연세의대)은 현재 국내 응급의료시시스템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고 정부의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미국 응급의학회의 요청을 받아 환태평양응급의학 학술대회를 열었다"며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응급의학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는 응급의학 교과서 저자인 Judith Tintinalli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미국에서 81명, 일본에서 39명, 호주에서 24명 등 전 세계 35개국에서 1253명의 응급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5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승호 위원장은 "한국 응급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아시아 응급의학회와 연계해 진정한 국제학회로 발돋음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렇듯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 응급의학이지만 국내에서는 정책 지원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효율적인 정책과 예산지원으로 인해 응급의료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김 위원장은 "철근과 토사, 콘크리트를 사서 모아놓는다고 건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은 이를 바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현재 정부 정책을 보면 단순한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무조건 나눠주기식 예산 배정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탁상 행정으로는 아무리 예산을 늘려봐야 효과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장 응급의학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한데 시섵투자비를 늘려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은 이미 국가 주도의 지역 중심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한국은 아직 나눠주기식 예산 배정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응당법(응급의료법 일부 개정안) 등의 땜질 처방으로는 효율적인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병원 전 단계에서 병원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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