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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환자 55% "의사가 처방과 조제 다 했으면"

발행날짜: 2013-01-03 06:30:56

김진욱 교수팀 설문조사…94% "복약지도도 의사가 하길 원한다"

비아그라 등 PDE5 억제 성분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의사가 처방과 조제 모두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욱 교수
고대의대 비뇨기과학교실 김진욱 교수팀은 최근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당수 환자들은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해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

응답자의 80%가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한 것.

하지만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숨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환자 중 52%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을 파트너에게 숨긴다고 답했고, 64%는 아무도 모르게 약을 먹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가능하면 약국에서 약사에게 복약지도를 받기 보다는 의사와 상담 후 복약지도까지 함께 받고 싶다는 환자가 많았다.

무려 94%의 환자가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법과 지속 발기에 대한 위험 등 복약지도를 약사보다는 의사에게 듣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55%는 병원에서 처방과 조제를 모두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해 의사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김진욱 교수팀은 "발기부전 치료제 환자 대다수가 약국에서 긴 설명을 듣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환자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충분히 치료에 대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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