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 '바텍'이 치과 CT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유럽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15회 중국구강의학학술회의 및 국제구강의료설비기계전시회'에 참가한 바텍 중국법인은 저선량ㆍ고해상도를 구현한 CT장비를 전시하고, 최적의 치과 병의원 디지털 솔루션을 제시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원훈재 중국법인장은 "2006년 설립된 바텍 중국법인은 지난해 치과CT 1300대를 판매했다"며 "최근 5년 사이 4배 정도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 급증은 중국 치과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
원 법인장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면허를 가진 치과의사가 20만명에 달하고, 한 해 평균 2만명의 치과의사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치과병원의 민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개인이 운영하는 치과의원이 늘면서 치과기자재시장 역시 동반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민 소득이 증가해 고가의 치과 임플란트 시술환자가 늘어나 CT장비의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중국 치과병의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2D 및 3D CT장비는 5000대가 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중국 치과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향후 CT장비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법인장은 현재 바텍이 중국 치과 CT시장에서 핀란드업체 'PLANMECA'에 이어 시장점유율 20~25%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 바텍 중국법인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PLANMECA, Sirona(독일), KodakㆍMorita(일본)가 치과장비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텍은 2010년부터 PLANMECA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회사를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원 법인장은 "영상의 질도 우수하지만 장비 자체가 안정적이라 설치 이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특히 타 업체들과 차별화된 바텍의 사후관리가 중국시장에서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시장진입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바텍이 시장점유율은 2위지만 후발주자로서 유럽업체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선호도 모두 여전히 낮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중국 로컬업체들의 도전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
그는 "중국 업체가 2011년 3D CT를 출시했지만 영상의 질 때문에 아직 상품화가 미비한 상태이며, 2D 장비의 경우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출시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의 기술 잠재력을 봤을 때 마음만 먹으면 빠른 시간 내 2D 및 3D CT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경쟁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훈재 법인장은 "앞으로 저선량으로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바텍의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치과병원에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해 타 업체들과 차별화된 영업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며 중국시장 공략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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