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두 유 노우 '의대생'
차세대 의료를 짊어지고 갈 의대생들. 그들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어떠한 생활을 하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 메디칼타임즈가 차의대 인턴기자와 함께 7개 의과대학(의전원) 186명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의 진로와 고민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상> 희망소득 1500만원…전공은 적성따라
<중> 수면부족 고충…스트레스 해소 제각각
<하> 의사 배우자 선호…CC 거부감 없어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겨를도 없이 빡빡한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의대생들. 과연 그들은 이러한 생활에서 어떠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까. 또한 어떻게 이러한 스트레스를 이겨낼까.
메디칼타임즈가 전국 7개 대학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들은 만성 수면 부족과 성적 압박을 호소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이들이 의대생활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은 부족한 수면 시간(42%)이었고 지나친 학업량 (21%), 사생활 노출이 심한 분위기 (14%)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의대에서는 각종 쪽지시험과 퀴즈 등 시험을 보는 횟수가 타 학과 와 비교할 때 현저하게 많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이러한 스트레스를 풀고 있을까.
남자 의대생의 가장 많은 취미생활은 '스포츠, 헬스' (25%) 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오락, 게임' (22%), '영화 몇 드라마 감상' (22%)으로 나타났다.
여자 의대생의 경우에는 '영화 몇 드라마 감상'이 52%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전공 (의학) 만족도는 '매우 만족', '만족'에 응답한 비율이 73%에 달할 만큼 대다수의 의대생들이 의학이라는 전공에 만족하고 있었다. 반면 '불만'과 '매우 불만'에 응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전공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적성에 맞는 직업'이라는 응답이 66%를 차지했으며 '안정된 미래 보장'이라는 응답도 28%가 나왔다.
대다수의 의대생의 경우 의사라는 직업이 본인의 적성과 일치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직업의 안정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학업 압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45%, '여가 생활을 즐길 시간이 없음'이라는 응답이 43%로 나타났다.
적성에 맞지 않는 것보다 성적과 유급의 압박이 있는 의대 생활과 분위기를 힘겨워하고 있었다.
강의평가의 실효성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평가를 실제로 성실하게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7%에 불과했다.
또한 실제로 '강의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평가를 좋게 한다'는 응답이 무려 61%나 차지했다. 이는 학생의 강의평가로부터 얻어진 결과를 그렇게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강의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평가를 좋게 하는 이유로는 '신경 쓰기 귀찮다'는 의견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본인의 신분이 노출될까 염려되어 꺼려진다'라는 응답도 17%나 차지했다.
A의대 본과 4학년은 "의대 수업의 특성 상 한 과목 강의에 여러 교수님들이 들어오시는데 각 수업 내용이 모두 기억에 나지 않아 평가하기도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라고 응답했다.
의대의 수업 시간은 매우 길다. 대부분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수업이 공강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수업을 제외한 개별적인 학습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세간의 인식대로 남학생과 여학생 간의 공부량의 차이가 있는지 설문해 보았다.
'1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성에서는 22%, 여성에서는 14%로 꽤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 학업량이 2시간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46%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남성 응답자의 경우 개인 학업량의 분포가 여성에 비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고, 남학생과 여학생간의 뚜렷한 개인학습시간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B의대 본과 3년생은 "의대 강의 시간의 특성상 개인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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