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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 연이은 계약 해지 "의사회 말발 먹혔다"

발행날짜: 2015-05-14 15:10:14

병원장 면담으로 설득…"지정 신청 취소·보류도 줄이어"

두 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내년부터 자발적으로 계약을 해지한다.

병원 지정을 추진하던 일부 기관도 철회 의사를 밝혀 달빛어린이병원 탈퇴가 러쉬가 가시화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달빛어린이병원장 면담을 통해 재계약 철회 약속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
14일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대책위는 "지난 11일 부산 S병원과 부산 I병원 원장 면담을 가졌다"며 "달빛어린이병원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을 이뤄 내년부터 두 곳의 기관이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달빛어린이병원과 관련해 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 이번 병원장 만남은 실제 달빛어린이병원 제도 자체를 유명무실하게 만들겠다는 실력행사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

대책위는 "면담 자체를 완강히 거절해 대화가 불가능한 병원도 있었다"며 "반면 방문을 통해서 달빛어린이병원 정책의 부당성에 대해 공감을 이룬 곳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성모병원과 일신병원 이외에 내년 재계약시 지정 취소를 고려하겠다고 답변을 주신 병원들이 있었다"며 "향후에도 유사한 성과를 얻기위해 대책위 차원에서 병원장 면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달빛어린이병원의 신청 취소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대책위는 "회원 분들과 지역의사회, 대책위원회 등의 노력으로 아산충무병원이 달빛병원 추진을 철회했다"며 "그 외 경북의 T아동병원과 H아동병원도 달빛병원을 신청했으나 보류하고 있는 상태지만 대책위가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대책위는 달빛병원으로 인한 주위 의원과 병원의 피해 상황을 파악 수집하고 참여병원의 지역의사회와 지역개원의사회 지회가 연계 하여 반대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

대책위는 "달빛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보건복지부 면담 및 대외적 설득을 위한 대응논리를 더 개발하겠다"며 "반대운동의 일환으로 동문 선후배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허그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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