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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중재원 수탁감정 시기상조, 본연 업무에 집중하라"

박양명
발행날짜: 2015-05-16 05:58:32

복지부 "조정·중재에 힘 쏟아야"…환자단체 "수탁감정 의뢰율 높여야"

[메디칼타임즈=] "의료감정의 전문성 및 권위, 수사기관의 수탁 감정 의뢰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환자와 의료기관의 분쟁을 조정·중재하는 데 힘을 쏟는 게 먼저다. 감정 수탁 업무는 시기 상조다."(보건복지부 정영훈 의료기관정책과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의료감정 업무 중 '수탁감정'에 대해 환자단체와 정부의 입장이 엇갈렸다.

조정중재원은 15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의료분쟁 해결을 위한 감정의 역할'을 주제로 의료분쟁조정제도 시행 3주년 세미나를 열었다.

조정중재원 출범 3년 사이 수사기관의 수탁 감정 건수가 2012년에는 6건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117건으로 급증했다. 2012년에는 286건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그동안 수탁감정은 대부분 의협에서 담당했지만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신해철 사건을 의협 이외 의료중재원에도 감정 의뢰했다. 이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환자단체는 조정중재원의 그 어떤 기능보다 감정 기능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의료소송을 담당하는 법원의 적극적인 수탁감정 의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조정중재원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난 3년간 조정중재원이 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는 수탁감정 의뢰율 높이는 데 집중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법조계도 조정중재원의 '감정' 업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박영호 부장판사는 "조정중재원은 제3의 기관인 의료사고감정단을 설치한 후 의료 행위 등을 둘러싼 과실 유무 및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그동안 환자가 겪었던 입증 곤란 어려움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감정단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신뢰가 생기면 분쟁 당사자는 조정중재원 조정이나 중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법원의 의료과실 소송절차에서도 조정중재원의 수탁감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생각은 달랐다. 감정 업무, 그중에서도 수탁감정 보다는 의료분쟁 조정, 중재 업무에 힘을 쏟아 환자-의료기관의 신뢰 회복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정영훈 과장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정영훈 과장은 "조정중재원은 탄생 3년이 지나고 2기 체제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조정·중재가 본연의 업무인데 의료분쟁 감정에 치우치는 게 맞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먼저 조정·중재 쪽으로 힘을 쏟고 추후에 감정 및 수탁감정을 병행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복지부에는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환자들이 느꼈던 불편사항에 대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국민들이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다"며 "의료 기관에 대한 국민의 불신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중재원은 감정 결과를 갖고 의료분쟁 조정을 하는 기관이다. 조정중재원의 업무가 감정에 치우치면 의료분쟁 신청인-피신청인을 조정 중재하는 데 제 역할을 못할 수도 있다"며 "불신을 해소하는 역할을 조정중재원이 자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와 의료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감정과 조정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게 아닌 '균형'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정 과장은 "감정과 조정은 세트로 움직이는 것이다. 균형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두면 안 된다. 조정중재원은 의료기관과 갈등이라든가 불신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환자를 어루만지면서 해소하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의료기관에 책임을 묻지도 않는 중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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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 2010.07.22 11:33:03

    우리나라 실정에는 의전원이 딱 제격인데..?
    사회 경험 있어서 자기 권리 챙길 줄 알고 선배들에게 쉽사리 착취 당하지 않지.
    게다가 의료수가 개판인데 저자세로 발발기는 그 잘난 선배들이랑 다르지.
    어짜피 망해가는 의료인데 아무나 하면 뭐가 어때서?

  • 반수생 2010.07.22 11:19:40

    의과대학 유지해온 대학들에게 박수를...
    정부의 압력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한국 현실에 맞는 의과대학체제를 고수해온 울산의대, 한림의대, 순천향의대, 인제의대, 원연의, 건양의대, 관동의대, 단국의대, 고신의대, 대구카톨릭의대, 서남의대 등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학원샘 2010.07.22 10:43:43

    의전원은 의과대학 전환이 대세이다.
    서울의대, 연대의대 다음이라고 평가되었던 카톨릭의대가 IMF 이전엔 이과 수능 상위 1%대 초반이면 합격했다. 그런데 2007년 의전원 확대 이후엔 고신의대, 서남의대까지도 이과 수능 상위 1%수준이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따라서 몇년전엔 카톨릭의대 가던수준의 학생이 현재는 고신의대에 간다는 얘기이다. 카톨릭의대가 의전원으로 전환하지 않았으면 서울의. 연세의대에 이어 이과 상위 0.1%에 드는 수재들을 신입생들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이런 내용을 잘 아는 카톨릭의전원도 뒤늦게라도 의대복귀를 서둘수밖에 없을 것이다.

  • ;; 2010.07.22 09:47:23

    의전원 남아라.
    남는 족족 41번째 의과대학, 서남대, 관동대 밑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학계나 어디에서 말도 못붙이는 족보없는 학교로 남고 싶으면
    의전원 남아라.

  • 글쎄.. 2010.07.21 19:19:17

    의전원과 학사편입이 뭐가 다른가?
    절반은 의예과로 뽑고 절반은 의전원으로 뽑던 부분적 의전원 체제 의대들이 의전원을 포기하겠다 한다. 그런데 100% 의예과로 뽑는 게 아니고 50%는 의예과로, 50%는 학사편입으로 뽑겠다고 한다. 학사편입이 의전원과 뭐가 다른가? 학사편입 지망자들도 똑같이 김영학원 등에서 재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른 속셈이 아니라 정부 통제받는 입시제도는 싫고 학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학사편입이 좋다는 뜻이다. 학사편입의 병폐는 너무나 명백하지 않은가?

  • 미친년 2010.07.21 17:49:41

    그래도 의료가 망해가는쪽으로 기여도가 많잖아..
    의전원제도를 유지해야 캐한민국 의료가 하루라도 빨리 망한다.
    분명히 하자!~.. 의료가 망해야 자유민주주의가 산다.

  • ㅋㅋㅋ 2010.07.21 17:43:44

    실패한 작품들...
    의약분업과 함께 의전원 정책은 완전 실패작이요 국민을 기만한 행위로 정책을 입안한 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 12 2010.07.21 15:06:17

    의전 사교육시장과의 연관관계를 조사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공계 의대 교수들 다 반대하는데

  • 좌파10년허구 2010.07.21 13:54:30

    의전원..
    시민단체, 좌파 놈 자식들 사회루저가 의사되는 길을 만들려고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시작한 의전원..

    기초의학 발전? 개가 웃을 소리지.. 시행착오 입안한 놈들 처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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