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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8명 추가…을지대병원 중환자실 폐쇄

이창진
발행날짜: 2015-06-09 08:38:43

복지부, 김제 우석병원 등 내원자 격리…사망자 1명 늘어

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됐으며 사망자도 1명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오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8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9일 오전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총 95명이며 사망자는 7명이다.

이중 3명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5월 27일부터 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이다.

나머지 5명 중 2명은 6번째 확진자와 5월 26일 서울아산병원 및 5월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경우이며, 2명은 5월 28일과 29일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 나머지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한 경우이다.

대책본부는 이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6월 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6월 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6월 5일)을 경유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병원은 환자 발생 병원은 아니나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어 해당 기간 병원에 내원하거나 방문한 사람들(전체 3000여명)을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했다.

또한 90번째 확진자가 6월 1일부터 자택 격리 중 3일 발열로 옥천 제일의원 진료를 받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을지대병원 응급시를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경유 병원 및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을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확진자 중 추가 사망자(7번째)도 발생했다.

사망자는 47번째 확진자(여, 68)로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호흡곤란으로 5월 27일과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입원해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2차 유행이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기타 다른 의료기관 발생 사례들은 산발적 양상을 띄는 만큼 이번 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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