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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 장기기증 전국 7건 중 6건이 서울대병원

발행날짜: 2016-05-02 12:00:43

서경석 장기이식센터장 "의료진·코디네이터 참여가 원동력"

올해 뇌사자 장기기증 전국 7건 중 6건(한국장기기증원 등록 기준)이 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대적인 기증 건수가 많지 않지만 서울대병원이 장기기증 90%이상을 채우고 있는 셈이다.

서경석 센터장
2일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서경석)에 따르면 원내 자체 발생 뇌사기증만으로도 2013년 7건, 2014년 11건, 2015년 15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뇌사 추정자 발생 조사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병원 자체 발생 뇌사자 장기기증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6건의 뇌사기증자 중에는 80세의 고령 기증자와 14개월 소아 기증자도 포함됐다.

'뇌사장기기증'은 정서적 어려움은 물론 시간적 제약으로 담당 의료진과 논의하는 과정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장기기증 의사를 찾아내고 활성화 한 것은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끊임없는 홍보와 교육 및 상담 등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이식센터 양재석, 김혜영 교수와 코디네이터들은 뇌사 추정자와 관련된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을 시행하는 동시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모니터링을 병행해 관련 환자의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검토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점에 뇌사 장기기증의 가능성을 평가한 후 보호자와의 전문적인 상담으로 기증 가능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다.

서경석 센터장은 "뇌사추정 단계부터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되, 치료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호자 입장을 고려하는 코디네이터의 세심한 접근과 배려, 그리고 관련 부서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뇌사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실제 뇌사관리 및 뇌사기증 건수에 있어 수차례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지난해에는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HOPO)에 속하는 병원 중 유일하게 한국장기기증원과 관리협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의 전문적인 뇌사관리 시스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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